옥천경찰서는 30일 술집 여주인에게 신경안정제를 먹여 의식을 잃게한 뒤 금품을 빼앗은 박모씨(53)에 대해 강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17일 오전 3시께 옥천군 옥천읍 모 술집에서 Y씨(43·여)가 화장실을 간 사이 소지한 신경안정제를 술잔에 섞어 마시게 한 뒤 의식을 잃자 목걸이와 반지, 현금 등을 훔친 혐의다.
박씨는 또 지난 29일 오전 2시께 옥천군 옥천읍 모 노래방 카운터에서 주인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현금 190만원 등 35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박씨는 지난 8월께 병원에서 제조받은 신경안정제 및 수면제 135개를 가루로 만들어 물에 희석해 소지하고 다닌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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