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매그나칩 사태 다시 악화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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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매그나칩 사태 다시 악화조짐
  • 김진오 기자
  • 승인 2006.03.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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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례 노사교섭 성과없어,노조 본사 상경투쟁 계획

1년을 넘기며 장기화로 치닫던 하이닉스·매그나칩 사태가 회사와 하청지회가 간접대화 수용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듯 했지만 하청지회가 상경투쟁을 재개하는 등 또다시 악화되고 있다.

하청지회는 7일 사측이 성실한 교섭에 임하지 않고 있다며 상경투쟁을 재개하는 것을 시작으로 투쟁의 수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하청지회 지도부 10여명이 상경, 하이닉스 본사 앞에서 농성에 돌입했으며 8일로 예정된 중재위원회에서 전향적인 안이 나오지 않을 경우 농성을 강화키로 했다.

하청지회 관계자는 "지난달 15일 이후 4차례의 교섭을 가졌지만 사측은 교섭위원 구성 등 사소한 문제를 제기하며 꼬투리만 잡고 있다"며 "상경 투쟁 중지와 청주공장 농성장 철거 등 문제해결을 위한 하청지회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이닉스 사태가 또다시 악회되고 있는 것은 사태 해결 해법에 대한 양측의 주장이 좁혀지지 않기 때문이다.

사측은 하청지회 소속 노동자들의 사용주가 아닌 만큼 인도주의적 차원의 위로금과 생계비 지원 이상의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인 반면 노조는 직접고용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것.

이에 대해 중재위 관계자는 "양 측의 입장이 대화를 시작한 뒤에도 전혀 좁혀지지 않고 있어 대화가 진전되지 않고 있다"며 "사태가 더 악화되기 전에 좀 더 적극적인 중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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