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퇴임교사의 공예품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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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퇴임교사의 공예품 전시회
  • 백낙영 기자
  • 승인 2006.08.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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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옥씨, 3년동안 작업한 정성이 깃든 작품 선보여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옛 문화의 소중함과 정체성을 심어주기 위해 제자사랑의 마음을 공예작품 하나하나에 담아내고 있는 퇴직교사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맹동면 봉현리가 고향인 왕촌 민영옥(85)옹은 청주사범대를 졸업한 이후 평생 후학 양성에 심혈을 기울여 오다 금왕읍 용천초등학교에서 정년퇴임을 하고 지역 후학들에게 산 교훈적인 작품을 보여주기 위해 3년 동안 꾸준히 창작해온 민속공예품 전시회를 가져 주목을 받고 있다.

음성군 금왕읍 금석리에 거주하면서 잊혀져 가는 우리 민속공예품을 보면서 취미삼아 만들어본 것이 계기가 돼 장독, 우물가, 초가3간, 광주리, 마차, 인력거, 가야금, 주걱 등 410점을 만들어 자신의 집에 전시하고 있다.

지난 7월 17일부터 오는 8월 16일까지 한 달간 전시회를 갖는 민옹은 지난해 오창에서 열린 충북바이오엑스포 때에는 일본어 통역을 하며 자원봉사자로 일하며 식지 않은 열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정년퇴임 후 무엇인가에 집념하며 목적을 세우고 몸을 움직여 활동하는 것이 어떤 일에 열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신념에 따라 민속공예품을 만들기 시작했다” 며 “현재는 대작으로 점토로 대한민국 지도를 입체감 있게 만들어 성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동안 민옹은 교직 근속30주년 기념 대통령 포장을 수여 받았으며 퇴임 때는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았다. 전시품목은 조각 판화 20점, 점토공작 70점, 박공예 20점, 베틀 8점, 초가집 5점, 농기구류 16점, 한복 5점, 아동놀이 16점, 어른놀이 9점, 점토 동물 56점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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