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협회 숭고한 정신은 어디로?
미래도시연구원 이욱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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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협회 숭고한 정신은 어디로?
미래도시연구원 이욱 사무처장
  • 충북인뉴스
  • 승인 2006.10.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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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협회의 주인은 충북도민이다. 충북협회설립자의 숭고한 정신은 어디로 사라졌는가. 부와 명예를 거머쥔 성공한 기업인들이 충북협회를 놓고 난리법석을 떨어가며 회장직에 연연하고 있다. 오늘 이글을 통해 충북협회의 역할과 설립목적을 도민에게 공개하고 도민의 알권리를 충족시켜주고자 한다.

1] 충북협회란.
충북향우회를 말한다. 영남향우회, 호남향우회, 등과 마찬가지로 향우회의 역할이다. 그런데 왜, 충북협회라 불러 도민들에게 혼란을 준 것인가, 설립자들은 충북의 인구가 적고 도세가 약하여 지역의 인사들을 함께 참여시켜 지역발전을 도모하기 위하여 명칭을 충북협회라 칭한 것이다. 그 결과 충북협회의 신년회, 정기총회 시에는 충북의 단체장과 국회의원을 비롯한 경제인, 시민단체, 언론사, 직능단체대표들이 의무적으로 참석하여왔다.

2] 충북협회의 역할을 결정하는 정관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정관 제3조 : 본회는 회원 상호간의 친목을 도모하며 충청북도의 지방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한다.
정관 제4조 : 3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다음의 사업을 한다.
1항 : 충청북도의 정치, 문화, 경제, 산업발전을 위한 건의에 관한사항,
2항 : 서울과 지방간 사정의 소개 및 연락에 관한사항,
3항 : 장학 사업에 관한 사항
4항 : 부동산임대업에 관한사항
5항 : 기타 본회의 목적달성에 필요한 사항
정관 제5조 : 본회는 본회의 목적을 찬성하는 충북출신인사 및 충북연고인사로서 조직한다.

위에 기술한 것이 충북협회정관의 중요사항이다. 지방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며 친목을 도모하라는 것이지 지역발전을 외면하고 친목모임으로 운영하란 조항은 없다.

충북협회 언제 어떻게 탄생되었는가?
1946년 6월 창경궁에서 개최된 충북관계재경인사모임에서 협회의 필요성을 논의
1948년 8월 임의단체로서 충북협회를 설립하고 내무부에 등록
1950년 초  충북공무원 ‘호텔’개관 현 충북협회건물
1950년 6월22일 충북협회를 사단법인체로 내무부장관허가 53년 12월7일 법인설립등기
1958년 10월 전쟁으로 소실된 회관재건추진위원회발족 모금(재경426만원 재청102만원)
1959년 9월27일 회관준공 (철근콘크리트 3층 연건평 135평, 공사비 16,428,660원)

상기내용이 충북협회의 운영목적과 탄생의 기록이다.
중요한 것은 설립당시부터 설립자들은 지방발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50년 초 공무원호텔을 개관 운영’하였음을 알 수 있다. “정관의 4조2항 서울과 지방의 소개 및 연락”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중앙의 정보를 지역에 알리고 사람을 소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충북의 공무원이 서울출장을 오면 묵어야하는 호텔을 마련하여 운영할 정도로 충북협회설립자들은 충북의 발전에 혼신의 노력을 다 해온 것이다.

그러나 지금의 충북은 무얼 하고 있으며, 오늘의 충북협회장들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  전쟁을 겪는 어려운 시기에도 고향발전을 위한 일념으로 사재를 털어 만들어놓은 충북협회건물(충북공무원호텔)의 임대수입을 자신들의 친목회를 운영하는 경비로 탕진을 하고 있으며, 일년700만원의 부끄러운 장학사업은 물론, 설립의 목적조차도 모르는 사람들이 임원의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임의단체 일에 충북에서 웬 간섭이냐고 반박을 하고 있다.

21년의 장기집권으로 사조직화된 병들고 부패한 충북협회는 충북도민과 뜻있는 출향인들의 개혁의 목소리를 불순세력으로 매도하며, 부정선거를 앞세워 부회장을 회장으로 당선시켜 충북협회의 사조직화를 위해 추태를 보여주고 있다.

이에 충북도민은 충북협회설립자의 숭고한 정신을 망각하고 충북도민을 기만하는 충북협회를 하루 빨리 정상화 시켜 설립자의 뜻을 살려 충북발전에 기여토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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