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관련주] 동방·KCTC·KTH 주가 일제히 하락세...쿠팡 주식을 50달러 진입 '코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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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관련주] 동방·KCTC·KTH 주가 일제히 하락세...쿠팡 주식을 50달러 진입 '코 앞'
  • 권영석 기자
  • 승인 2021.04.0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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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석 쿠팡 대표 "마스크 가격 동결" 결단
[쿠팡 관련주] 동방·KCTC·KTH 주가 일제히 하락세...쿠팡 주식을 50달러 진입 '코 앞'

쿠팡 관련주 KTH·동방·KCTC 주가가 소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일 오전 9시 31분 기준 동방은 3.16%(220원) 하락한 6750원에, KTH는 2.07% 상승한 1만 2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KCTC는 1.23%(80원) 하락한 6420원에 장을 열었다.

상장 후 주가가 출렁이던 쿠팡이 최근 상승세를 보이며 50달러 진입을 앞두고 있다.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고비를 한 차례 넘기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각) 쿠팡(Class A)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96% 오른 48.75달러에 마감하며 50달러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쿠팡은 2거래일 연속 6%에 가까운 상승률을 이어나가는 중이다.

이달 11일 63.50달러(공모가 35달러)로 시장에 상장해 첫날 49.25달러에 마감한 쿠팡은 시가총액 100조원을 가볍게 달성하며 성공적인 데뷔식을 치렀다.

시장의 주목을 받으며 입성했던 쿠팡은 15일에는 50.45달러로 마감하는 등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후 하락세가 두드러져 최근엔 장중 42달러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달 11일 한때 시총이 130조원에 육박했던 시총은 지난 24일 이후 주가가 43달러를 지속하면서 85조원대로 줄어들었다.

쿠팡의 이런 하락세에는 쿠팡 창업자인 김범석 이사회 의장의 대량 매물 출회가 한 요인으로 꼽힌다. 김 의장은 지난 15일(현지시각) 쿠팡 주식 120만주를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도 가격은 주당 35달러로 약 475억원의 현금을 확보한 것이다.

김 의장의 보유 지분은 클래스B 전량으로 이번 매도를 위해 클래스B 120만주를 클래스A주식으로 전환했다. 일반 주식의 29배에 해당하는 차등의결권을 가진 클래스B 보통주 100%를 부여받으나, 클래스B 주식은 장내 매도가 불가능한 이유에서다.

하지만 최근 쿠팡의 주가는 다시 오름세를 보이는 중이다. 지난 29일부터 쿠팡의 주가는 5%가 훌쩍 넘는 상승률을 연이어 기록하며 50달러 재진입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종가 기준으로 쿠팡의 주가가 50달러를 넘은 건 이달 15일(50.45달러)뿐이다.

쿠팡의 주가가 변동 폭을 줄일 수 있던 데에는 오버행이라는 고비를 한 차례 넘기면서 투자심리가 안정을 찾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쿠팡은 상장 후 6거래일인 지난 18일부터 임직원들에게 부여된 스톡옵션 6570만주 가운데 3400만주의 매각 제한이 해제됐다. 이는 전체 주식(17억1514만주)의 2%에 달하는 물량이다. 직원들에게 적용되는 통상 180일의 보호예수 기간이 6일로 단축됐다.

보호예수는 상장 직후 지분을 많이 가진 주주나 임직원이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못하도록 강제하는 제도다. 다만 쿠팡의 주가가 공모가(35달러)보다 높을 경우 대주주가 아닌 직원들은 상장 후 6일째 되는 날부터 보유 주식을 팔 수 있다. 회사의 주요 임원은 이번 조기 매각제한 해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대주주의 경우에는 주가가 공모가 대비 33%(46.55달러) 높을 경우 상장 12일 이후부터 지분 일부를 매도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되면 18일이 뒤에도 추가로 매도 물량이 나올 가능성도 있지만 이후에도 주가 낙폭은 점차 줄어들며 전 고점 회복을 향해 나아가는 중이다.

쿠팡의 부진세에 등을 돌렸던 국내투자자들도 다시 쿠팡 주식 직구에 나섰다. 쿠팡 상장 후 연속 4거래일(3/11~3/16) 약 1000억원 가까이 순매수했던 '서학개미'(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은 5거래일(3/17)째부터 순매도세로 전환한 바 있다.

주가 하락폭이 줄어들자 국내 투자자들은 다시 쿠팡을 매집하며 17일 순매도 전환 이후 다시 순매수로 돌아섰다. 이들은 18일부터 26일까지 40억원가량을 사들였다. 한국예탁결제원에서 제공하는 해외주식 결제규모 정보는 현지 기준 주식매매 체결 시점부터 2영업일이 지난 뒤 현지결제가 이뤄진다. 시차 등의 문제로 현지 결제일에서 3영업일이 지난 뒤 공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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