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선율 선사하는 징검다리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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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선율 선사하는 징검다리 될 것
  • 김진오 기자
  • 승인 2006.1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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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범 청주심포니오케스트라 초대 단장
   
“음악으로부터 소외되고 있는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하는 징검다리가 될 것.”
27일 취임한 황영범 청주심포니오케스트라 초대 단장(38·동성개발(주) 대표)의 말이다.청주심포니오케스트라는 45명의 순수 음악 동호인들이 모여 운영하는 순수 아마추어 교향악단이다.

따라서 학생에서 주부, 직장인, 전직 교향악단 출신 음악가 등 단원들의 직업도 다양하다.
당연히 단원들에게 급여를 지급하는 것도 아니고 연주회 개런티를 받는 것도 아니지만 매년 두 차례의 정기연주회를 열 정도로 만만찮은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연주회를 거듭할수록 주변의 관심도 높아지고 초청 받는 일도 잦아지고 있지만 지휘자를 중심으로 활동하다 보니 체계적인 악단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결국 결성된지 2년 만에 악단 운영을 책임질 단장을 찾게 됐고 평소 음악에 관심이 많았던 황씨가 단원들의 제의를 흔쾌히 받아들인 것이다.
특히 황 단장의 마음을 움직인 것은 소외계층을 위한 음악봉사라는 청주심포니오케스트라의 창단 취지다.

황 단장은 “생활이 어려운 이웃이나 노동자, 불치병과 싸우는 환자, 외국인근로자 등 소외계층을 찾아다니며 음악봉사를 하는 청주심포니오케스트라의 활동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며 “오히려 단장으로 추대해 준 단원들께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심포니오케스트라가 소외계층을 찾아 연주회를 여는 ‘찾아가는 음악회’ 활동에 이미 매료돼 있었다는 것. 지난달에는 청주참사랑병원을 찾아 말기암환자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음악회’를 열어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황 단장은 정기연주회 뿐 아니라 찾아가는 음악회를 더욱 활성화 하고 단원들이 마음 놓고 연주활동을 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가능하다면 연말에도 소외계층이나 외국인근로자 등을 찾아 음악회를 열 계획”이라며 “특히 열악한 재정상태를 개선하기 위해 후원회도 조직할 생각이며 이를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교향악단으로 발돋움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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