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공직자 농번기 일손 돕기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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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군 공직자 농번기 일손 돕기 ‘총력’
  • 김상득 기자
  • 승인 2024.06.05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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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공기업 등 봉사단체 농촌 현장에 적극 참여해 구슬땀
영동군 공직자들이 농번기 농촌 지역 일손 돕기에 발벗고 나서 일손을 돕고 있다.

충북 영동군이 농번기를 맞아 군 공직자는 물론, 공기업, 사회단체 등과 농촌 일손 돕기에 나서 농업인들에게 힘을 실어주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현재 농업 현실은 예전과 비교해 모든 게 기계화로 이뤄지는 발전을 가져왔다. 그러나 사람의 손으로 해야 하는 일도 만만치 않아 일손이 없는 농민들의 농업 고충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런 현상은 전국적 문제뿐만 아니라 영동군도 일손이 없기는 마찬가지다. 농촌 고령화에다 저출산 문제로 농촌 인구가 줄어들어 청년 일손 구하기는 좀처럼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이에 영동군은 일손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외국인 인력 유입을 적극 추진, 올해 3월 초, 필리핀 두마게티시 근로자 24명을 입국시켜 농업 현장에 투입, 일손 돕기에 힘을 보탰다.

입국 필리핀 근로자들은 국악체험촌에서 근로자가 지켜야 할 준수사항과 고용주의 인권침해 예방 교육을 실시한 뒤 농업 현장에 배치됐다.

앞서 영동군은 일손돕기 관련 상담관리 시스템 운영에 이어, 근로자 숙소 재정비 등 근로자의 복지와 인권 보호에 힘써왔다. 지난해 사업기간 동안 근로자 인권침해나 이탈자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했다.

군은 농번기 때면 외국인 근로자 투입뿐만 아니라 군청 공무원들도 각 과별로 농촌 일손 돕기에 나서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도왔다.

요즘 첨단 영농으로 1억~2억원 연수익을 올리는 농업은 일반적이다. 농촌의 이런 부농의 꿈을 실현하는 첨단 기계화 영농 덕분에 농사짓기가 수월해진 게 사실이다.

그러나 직접 손 수고를 들이는 농사가 의외로 많다. 농작업 하나하나를 손으로 이루어야 하는 데 일손이 없어 발만 동동거리며 애태우는 게 농민들이다.

특히 사과와 배, 복숭아, 포도 등 과수원의 경우 따고 솎는 손작업이 대부분이다. 농민들은 봄철 꽃이 피는 개화기 때면 한층 바빠져 일손을 구하느라 진땀을 뺀다.

결국 없는 일손 구하기에 농민들은 한숨만 늘어난다. 하루 이틀 짓고 마는 농사도 아니고, 해마다 지어야 하는 농사여서 고민은 커진다.

이런 농촌에 도움을 주기 위해 영동군의 일손 돕기 지원은 가뭄의 단비였다. 부족한 일손을 지원하기 위해 군 공직자는 물론, 각 사회단체, 공기업 직원까지 주말 휴일도 없이 일손 돕기에 나서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일손 도움을 받은 한 농가주는 “올해도 일손 구하기가 힘들었는데 많은 공직자들이 일손을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며 “여러분의 따뜻한 도움이 큰 힘이 됐다”고 고마워했다.

이어 군 관계자는 “농번기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을 위해 공직자 모두가 일손을 돕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단체와 함께 농민들의 일손 돕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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