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단양가` 교사에게 전하는 공개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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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단양가` 교사에게 전하는 공개서한
  • 윤기하
  • 승인 2007.03.0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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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7일 단양교육청을 통해 글 파문 관련교사 사죄의 뜻을 밝혔다.
저는 청주에서 활동하는 일반시민 입니다.

처음 전교조 충북지부 자유게시판에서 선생님께서 올리셨던 애단양가의 글을 읽고서 익명(쏘가리)으로 게재한 글이지만 누군가 이나라 교육환경을 너무도 꽤뚜러 볼줄 아는 분이구나! 라고 생각 되었습니다.

참으로 솔직한 심사로 현실을 비유하는 문장이 너무도 정라하게 묘사한 울분에 찬 정직한 표현 이었다고 생각 합니다. 저도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들이 있는 학부모 이지만 많은 학부모들은 선생님에 비유된 글이라도 그 문장의 표현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알만한 정도로 혹 바보가 아니고선 우리 주변에서 유독 새삼스런 사례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선생님의 글이 문제를 일으켜 시끄럽게 된 이유를 심리학적 차원에서 나름대로 분석해 봤는데, 아는 결코 사죄할 문제가 아닌대도 불구하고 까마귀떼 속에 백로가 몰매맞는 꼴이니 한 양심교사의 외침을 이렇게 망가뜨리는 우리 사회가 정말 간신배들에 세상이 다됐구나!, 라는 실망감을 느껴야 했고 아마도 까마귀들이 엄청난 압박을 퍼붰구나,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단지 아쉬운 것은 조선시대 조광조, 성산문 등 같은 선비정신을 숙고 하심이 어떨까 하여 무례함을 무룹쓰고 한말씀 올리는바, 교육자의 소신은 꺽끼지 않는 이나라 교육계의 양심으로 대나무처럼 찬서리를 버텨 나가시길 바라는 심정이 그 어느때 보다도 아쉽습니다.

해서 청주기별(http:// www.cjgb.net) 인터넷 신문에 위 사태와 관련하여 기사를 썼올려 보도돼, 충북 교육계 부끄러운 뒷모습을 비판했습니다. 저는 아직도 희망의 불씨는 꺼지지 않았음을 주장합니다.

그래도 선생님처럼 울분을 토할줄 아는 교육자적 양심가가 살아 있다는 것을 확인한 이상 앞으로도 계속 썩은고기를 찾아 해매는 굶주린 하이에나처럼 비정한 현 교육계 쓰레기통을 뒤지고 뒤업는 야생이 되렵니다.

선생님은 죄인 아닌 죄를묻는 죄인으로 몰아세우는 까마귀떼들에게 굴복하는 억지 사죄인줄 잘 알고 있습니다. 교육청에서 선생님을 징게처리 하려고 준비중인가본데 이번 사태에 대하여 전교조 충북지부가 어떻게 입장을 보일지 지켜본 뒤 추후 다시 판단해 볼 참입니다.

선생님! 용기잃지 마십시요. 언젠가는 선생님의 심정을 단양군민들도 이해하게 되리라 확신합니다. 아무쪼록 선생님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으니 너무 낙심치 마시고 용기를 잃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실은 선생님께서 엄청난 죄를 지은것도 아닌데 마치 과다하게 추상적으로 부풀려진 해석으로 역신으로 매도 당하고 계심에 심히 억울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생각됩니다. 이번 사태로 인해 최고 피해자는 선생님과 가족분들이 엄청난 정신적 고통을 겪게되는 안타까운 일로써 매우 유감이며 진정으로 위로에 말씀 전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부끄러운 일은 아니고 오히려 제 소견으로는 누군가 애단양가 보다도 더욱 구체적인 문제를 정식으로 제기 하였어야 했을 중대한 사안인 만큼 이대로 적당히 덮고 눈감아 지나친다면 썩고 부패한 오늘날의 교육환경 구조속에서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는 근본이 은폐돼 폐쇄 국면으로 치닷고 지속되는 가운데, 충북교육 역사가 개혁과 혁신을 뜬구름처럼 무지개만 바라보는 꿈에 불과한 허구가 아니면 무엇이란 말입니까?

참으로 분통을 터트릴 어처구니없는 일입니다.

바른말을 하는 사람, 남들이 꺼려하는 쓴소리만 내면 그 떳떳하지 못한 인간 심보들이 제발 절이는 현상이 발동돼 문제를 본질에 두지않고 애매한 글쓴이만을 역적으로 몰아세워 엄청난 죄인을 억지 만들어 매도하는 현 충북교육계 정말 교육자들이 맞는지 이사람은 분노를 감출 수가 없음이요. 통탄을 금할 수 없습니다.

이미 돌아가신 저의 부친 께서도 충북 교육계 반평생을 몸담아 아이들을 가르치며 동료 교사들과 함께 해오신 분이여서 누구보다도 교육계 풍토를 잘 알고있는 저로서는 오늘과 같은 비정한 교육환경의 비합리적 괴례를 감파 하는대는 남달리 일가견이 있는 것이니 만큼 이를 불구경 하듯 지켜보는 전교조 충북지부 역시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는것을 보면 크게 실망스럽고, 교육청이나 교원단체 등 할것없이 대부분 소신을 내보이지 못하는 한심한 작자들을 보면서 비정함을 더욱 인식하게 됐습니다.

선생님에 이번 글 파문은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니며 오히려 다른 교사들이 거론키 곤란하고 어려운 문제를 익명으로나마 제기하신 최소한의 양심행동 이었고, 현직 교사로서 높이 평가해 주진 못할망정 이를 근거없는 글장난으로 사회에 물의함을 범한 중죄인으로 취급하여 몰아세워 여론을 오도케 공작적인 술수만을 부려 마치 개잡고 닭잡듯이 글쓴이 교사 한사람을 바보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이토록 충직한 교사 한사람을 희생양으로 사태의 재물삼은 무자비한 위정자들에게 억지 굴복하시는 선생님에 사과문을 읽고서 얼마나 거센 압박과 정신적인 고통에 그 시달림이 있었음을 짐작코도 남는다는 것이 제 판단 올습니다.

선생님과 가족분들께 위로가 되었으면 해서 무식한 제가 시한술 써볼테니 마음에 드실런지 모르겠습니다.


제목: 소나기는 잠시...

어쩌나 그럴줄 몰랐네.

아마도 일기예보 탓은 아니겠지.

허허 참! 그런것이 아닌데 왠 소란인고,

누구를 위한 절교인가!

색동조고리에 꽃신신은 춤패들이여

한바탕 놀았으면 이제가렴,

언제까지 언제까지 춤을 추려나?

동무들아 꿈속에서 만날까? 오색치마 흔들고

현란한 불꽃축재 언제나 끝나려나,

짚신신은 나그네여 술에취한 아낙네야

소나기 만나거든 처마밑에 숨으렴,

비내리면 우산쓰고 누나리면 그냥가는 사람들아

무엇이 그리도 두렵더냐!

차딧찬 밤바람이 옺삮하게 스며드는 늦겨울밤

왜 이리도 근심거리만 늘어가는지.

온통 세상이 모두 어둠속에 뭍여 두렵다 하더라도

내일이면 새날이 밝아오고

동편에서 해가 떠오르니

무슨 걱정이 있으리...


어리석은 꼰대들이여 발밑이 뜨겁더냐!

그져 그대들에 노래만 부르려는가?

아플싸! 충신은 흔하고 역신만 홀로 남는구나,

개나리, 진달레, 민드레꽃들이 웃는구려

닭잡고 개잡는 잔치마당

누구를 위한 초대인가?

칼갈고 물끄리는 백정들만히 춤을추네.

정녕 손님은 오질 않는대

왜이리 바쁘다더냐,

아이들아 동무들아 모여라!

너희들을 속이는 도둑놈들 여기다 모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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