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분으로 살며 전체를 조망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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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으로 살며 전체를 조망하기
  • 김태종 시민기자
  • 승인 2007.05.0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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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한 생각, 즈믄두온 스물 둘.
이 세상에 관한 우리의 인식은
늘 부분적이고 제한된 것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를 염두에 둔
사고나 행동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은
그 때 비로소 그 사고나 행동이
망상이나 독선에 빠지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한된 부분을 살면서도 자신이 관계된,
그리고 관계하는 모든 영역을 놓치지 않으려는 시도는
사람됨의 폭을 그만큼 넓고 깊게 한다는 것,
우리는 그 누구도 혼자가 아니고
전체 안에서, 그리고 수많은 관계 속에서
살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그 전체 안에서 살아가는 내 사고와 행위는
반드시 다른 존재에게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데
독이나 해악으로 작용할 것인지,
아니면 거름이나 양식으로 작용할 것인지
그것까지를 고려할 필요야 없겠지만
어쨌든 제대로 살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

엊그제 저녁에는 올해의 첫 소쩍새 소리를 들었는데
그 소쩍새와 나는 무슨 관계가 있는지를,
어제 밖에 나갔다가 본 작은 풀꽃은
나와 무슨 인연이 있어 그렇게 만났던지를
무겁지 않게 생각해 보며 흐리게 열리는 새 날을 맞이합니다.

날마다 좋은 날!!!
- 들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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