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지역 주민 모발검사 신뢰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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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지역 주민 모발검사 신뢰성 논란
  • 충북인뉴스
  • 승인 2007.06.2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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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 주변지역 주민 모발검사 결과 중금속이 검출됐다는 단양·영월군의회와 지역 주민들의 주장에 대해 한국양회공업협회(이하 양회협회)가 “시험결과에 대한 해석에 허구성이 있고 과장·왜곡됐다”며 반박했다. 양회협회는 19일 단양군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인체 유해성이나 건강과 관련된 역학조사는 개개인의 특성에 따라 모두 다르므로 한두가지 원인을 가지고 결론을 내는 것은 진실을 왜곡할 우려가 크다”고 주장했다. 또한 “검사를 실시한 연구소는 시료를 받아 단순히 분석결과만을 제시했기 때문에 데이터 해석에 무리가 있고, 비교군의 시료수도 20명에 불과해 대표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앞서 단양·영월군의회와 주민들은 시멘트 주변지역 주민 176명과 서울·광명·광주지역 주민 20명의 모발을 채취해 비교조사한 결과 주변지역 주민 상당수가 알루미늄과 칼슘, 나트륨, 철 과다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군의회는 환경부에 시멘트 소성로 유해가스와 중금속에 대한 철저한 규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지만 양회협회는 “칼슘,나트륨,철분 등은 영양원소로, 이를 ‘오염’으로 표현한 것은 잘못이며 모발의 중금속은 음식물을 통해 축적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더이상 자극적이고 선동적인 문구로 주민들의 불신을 조장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한편 양회협회는 전주대와 한양대에 환경영향조사를 의뢰했고 국립환경과학원과 영월군도 시멘트공장 지역 주민건강 조사를 실시하고 있어 전문기관, 대학의 조사결과에 따라 진실이 가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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