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한 생각, 즈믄세온 마흔 아홉.
신이라는 말에는
그 말이 생기고 나서부터
그 말을 써온 사람들의 오해나 왜곡이 담겨 있고
그 말이 쓰여 온 세월의 두께만큼
이물질도 묻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 말이 생기고 나서부터
그 말을 써온 사람들의 오해나 왜곡이 담겨 있고
그 말이 쓰여 온 세월의 두께만큼
이물질도 묻은 것이 사실입니다.
종교생활이라는 것은
그 신이라는 이름에 묻은 오물을 닦아내고
오해되었거나 왜곡된 부분을 펴서 바로잡는 시도가
그 바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때로 이 과정에서 신이 없어져버리는 경우도 있는데
그렇다고 그걸 두려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건 신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 동안 자신이 신이라고 믿고 있었던 것이
허상이거나 관념에 불과하다는 것이 드러난 것 뿐,
신을 찾고 신에 대해 물으며
그 결과 자신이 확인한 신의 뜻을 펼치며 사는 일이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
그런 일을 왜 하느냐고 묻는
타성에 젖은 종교인이라는 이들을 종종 보는데
이 문제에 대해 진지할 때에만
종교장사꾼 짓이나 종교소꿉놀이에서 벗어날 수 있음,
잊지 말아야 합니다.
날마다 좋은 날!!!
- 들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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