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한 생각, 즈믄세온 쉰 여섯.
며칠 전 마음에 들지 않는 짓을 한
공부 함께 했던 친구를 몹시 심하게 꾸짖은 일이 있습니다.
앞으로 인간관계를 계속하기 위해서는
그래야 한다는 생각이었는데
공부 함께 했던 친구를 몹시 심하게 꾸짖은 일이 있습니다.
앞으로 인간관계를 계속하기 위해서는
그래야 한다는 생각이었는데
내 꾸짖음에 그 친구는
그야말로 손이 발이 되는 투로 사과를 했는데
사과의 형식이 그렇다 치더라도 개운치 않아 다그쳤고
온갖 잘못했다는 말은 다 동원한 다음에야 끝이 났지만
며칠이 지난 엊저녁까지도 통 개운치가 않았습니다.
형식은 그렇다 하더라도
단지 빠져나가기 위해서 그랬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이
한 사날을 보냈는데
오늘 새벽에야 슬그머니 내려놓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상대방이 사과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면
그 어떤 짓에도 꾸짖음이나 나무람을 하지 않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마침 하늘을 보니
새벽부터 개기 시작한 하늘이 아주 산뜻하게 열렸는데
지금쯤 산에는 버섯이 한창 돋고 있을 터이고
여름에 맺은 으름 열매들도 멋지게 익었겠지 싶습니다.
날마다 좋은 날!!!
- 들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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