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꼬인 사람들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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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꼬인 사람들을 보며...
  • 김태종
  • 승인 2007.09.25 0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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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한 생각, 즈믄세온 예순 넷.
며칠 사이 삶이 꼬인 사람의 이야기를 두 번 들었습니다.
무엇인가 묻는 이에게
대답할 줄 아는 사람으로 살겠다고 생각하며 여기까지 왔는데
옴치고 뛸 수 없는 상황에 놓인 사람을 보며
내가 할 수 있는 말이 없었습니다.

아무 문제없는 이들과는 누구라도 얼마든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할 수 있을 터,
문제상황 앞에 있는 이에게
때에 맞는, 그리고 그 문제를 헤치고 길 열 수 있는 말을 해야겠는데
아직은 길이 멀다는 생각,

문득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을 다 자기에게 오라고 하던
예수님이 떠오릅니다.
얼마나 많은 길을 달리고 걸어 그 말을 할 수 있었는지
내 아직은 알 수 없지만
나 또한 지금 상황에 주저앉지 않고
내게 주어진 길을 가고 또 가 볼 참,

오늘 아침에는 그 두 사람과
그리고 내가 아는 또 다른 문제가 꼬인 사람들,
내가 모르는 사람들이지만 또한 그런 사람들까지 헤아리는 동안
그들과 내가 남이 아님이 절실하게 느껴져
그 모두를 생각하며 오랫동안 두 손을 모았습니다.

날마다 좋은 날!!!
- 들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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