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에서 잣나무로 확산...벌목이 유일한 대책
지난해 기승을 부렸던 소나무 가지마름병이 올 들어 잣나무에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벌목하는 것 외에 별다른 대책이 없어 산림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괴산군 연풍면 조령산 자락입니다.
푸른 잣나무 숲 사이로 힘없이 말라죽은 나무들이 군데군데 자리하고 있습니다.
잎사귀가 온통 붉은색으로 변해 건강한 나무와는 한눈에 비교됩니다.
모두 피목가지마름병에 걸린 것들입니다.
이 일대에서 발견된 것만 500여 그루.
주로 리기다소나무 등에 대거 번진 적은 있지만 잣나무에 집단으로 발병한 것은 흔치 않습니다.
<인터뷰> 신종석, 괴산군 산림환경과
“잣나무에 연이어 발생하는 것은 드문 경우인데...”
<스탠드업>
잣나무 가지마름병은 벌목해 태우는 방법 외에 별다른 방제 대책이 없어 산림당국을 더욱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균이 곰팡이 상태로 나무조직 내부에서 활성화되기 때문에 화학적 방제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신종석, 괴산군 산림환경과
“현재 약제로는 방제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벌목해서 처리하고 있다”
재선충병으로 토종 소나무가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이에 못지않은 가지마름병까지 확산조짐을 보이면서
산림환경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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