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부 승인여부 따라 부시장 인선 도와 협의"
상태바
"재정부 승인여부 따라 부시장 인선 도와 협의"
  • 뉴시스
  • 승인 2008.06.09 11: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상우 시장 '지사님 입장 충분히 이해' 진화나서

남상우 청주시장은 충북도와 갈등을 빚고 있는 청주부시장 임명과 관련 "기획재정부의 승인여부에 따라 충북도와 충분한 협의를 거쳐 임명하겠다"고 밝혔다.

남 시장은 9일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난 4일 기획재정부에 기획재정부 소속 부이사관을 청주부시장에 임명할 수 있도록 동의서를 전달했다"며 "이 결과에 따라 청주부시장 인선문제를 매듭지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남 시장은 "이번에 기획재정부가 승인해서 청주부시장이 임명되면 충북도와 정우택 지사에게 이해를 구하고 협조를 구할 생각"이라며 "그러나 기획재정부에서 승인하지 않으면 충북도와 협의를 거쳐 청주시를 위해 일할 수 있는 도자원을 임명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남 시장은 "기획재정부에서 청주부시장이 오지 못한다 하더라도 부시장을 공석으로 두거나 시청공무원 가운데 승진시켜 직무대리를 시키지는 않겠다"고 못박았다.

이같은 남 시장의 발언은 기본원칙은 예산부처 고위공무원을 임명하겠다는 것이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충북도에서 부시장을 받겠다는 것으로 최종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분석됐다.

남 시장은 자신에게 '하극상' '항명'이라는 격한 표현을 썬 정우택 지사에게 대해서는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는 식으로 결론을 내려 더이상의 갈등 확산을 원치않음을 분명히 했다.

남 시장은 " 지사님이 섭섭해하고 많이 화가 나신 것 같다, 지사님을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오로지 청주시와 충북도 발전을 위해 예산처 공무원 영입을 추진한 것인데 이렇게 도민과 시민에게 걱정을 끼치게 될 줄은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남 시장이 청주부시장 인명과 관련해 사실상 도 인사를 받겠다는 의중을 천명함에 따라 극한 갈등양상으로 치닫던 충북도와 청주시, 정 지사와 남 시장간 갈등의 골도 빠르게 수습국면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도 인사가 결정지어지는 25일 이전에는 청주부시장 인선 문제가 가닥이 잡힐 것으로 예상되며 누가 도자원가운데 청주부시장에 임명되느냐가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현재 도에서는 우병수 도의회사무처장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향후 도와 시의 협의과정에서 다른 인사가 거론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