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노근리 역사공원 11일 기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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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노근리 역사공원 11일 기공식
  • 충북인뉴스
  • 승인 2008.06.09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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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당시 피란 중 미군에 의해 학살당한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노근리 역사공원' 조성사업이 11일 첫 삽을 뜬다.

군은 11일 오후 2시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 쌍굴 앞 공원예정부지에서 정남준 행정안전부 제2차관과 정우택 충북도지사, 이용희 국회의원, 정구복 영동군수, 정은용 유족회장 등을 비롯해 내외 귀빈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근리 역사공원' 조성을 위한 기공식을 갖는다고 9일 밝혔다.

총 사업비 191억원이 투입되는 노근리 역사공원조성 공사는 13만2000여㎡ 규모의 부지에 위령탑, 역사박물관, 청소년문화의 집 건립 등으로 추진된다.

군 등은 노근리 역사공원을 단순히 가슴 아픈 역사의 한 단면이 아니라 추념과 사색, 교육과 학습을 아우르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해 '과거-현재-미래'를 연결하는 영원한 평화와 생명의 출발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군 등은 이를 위해 2005년 4월 역사공원조성 대상부지 확정, 지난해 3월 역사공원조성 기본계획 및 기본설계(안)확정, 8월 영동군관리계획 변경·결정 및 공원조성계획 결정고시, 지난 3월 실시설계 완료, 5월 역사공원조성사업 실시계획 인가 및 고시 등의 절차를 마쳤다.

또 노근리역사공원이 준공될 경우 방문객의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영동군 난계국악축제와 인근의 와인코리아, 민주지산 등 군 내 주요 관광지와 연계한 관광개발에도 관심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노근리 역사공원 조성의 기본 이념인 노근리사건 희생자 및 유족의 명예회복은 물론, 세계인권과 평화 수호를 열어가는 세계평화의 성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꾸밀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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