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원’ 사람들의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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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원’ 사람들의 평화
  • 육성준 기자
  • 승인 2008.06.2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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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수(45) 전도사와 함께 사는 식구들이 식사에 앞서 기도를 하고 있다. 일용할 양식에 대해 먼저 감사하는 마음이 이들에게는 생활의 기본이다.
김영진(52) 씨가 밭일을 하다 카메라를 보며 환하게 웃고 있다. 김씨는 1974년부터 원경선 원장의 손발이 되었다. 주위 사람들은 김씨가 유기농에 대한 모든 비법을 알고 있다고 했다.
평화원이 가꾸는 논·밭은 거칠다. 이들은 매일 자갈과 돌을 골라내는 작업을 한다.
95세의 나이에도 정정한 원경선 원장은 매우 건강하다. 그는 완전한 현미식을 강조한다. 그 또한 이것으로 건강을 유지한다.
4년 동안 나이 물어본 사람이 없어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홍석호(44)씨는 서울의 대기업을 다니다 이곳에서 중3 아들과 함께 살고 있다. 아내는 같이 살다 서울로 올라갔지만  아이가 특히 이 곳을 좋아하고 자신도 여기가 좋아 정착했다고 한다.

“같이 일하고, 같이 먹고, 남는 것은 나눠준다” “지원은 정신적 자살이다”
풀무원을 만든 농부 원경선(95)의 인생철학이다. 괴산군 청천면 평단리에 있는 ‘평화원’에 10명의 식구들이 모여 농약 한 방울 치지 않은 거친 땅에 양식을 심고 가꾸는 공동체 생활을 하고 있다. 농부 원경선은 이들에게 정신적 지주다. 1953년 경기도 부천에서 13여명이 모여 유기농법으로 공동체생활을 하며 만든 풀무원. 이것이 모태가 된 마을이기도 하다. 지금껏 이 곳을 거쳐 간 사람도 많지만 이 곳에 반해 아예 터를 잡은 사람이 더 많다. 도시의 답답함을 벗어나기 위해 온 사람, 고단한 심신을 달내려 휴식처를 찾아 온 사람 등이 이 마을의 주인공이다. 이들은 먹을 걱정, 입을 걱정을 전혀 하지 않는다. 그러기에 이들은 늘 행복하다. 점심 때 쌈 싸 먹을 케일을 수확하는 사람들의 표정에 설렘과 흐뭇함이 넘친다.

   
   
▲ 전성수(45) 전도사와 함께 사는 식구들이 식사에 앞서 기도를 하고 있다. 일용할 양식에 대해 먼저 감사하는 마음이 이들에게는 생활의 기본이다.
   
▲ 김영진(52) 씨가 밭일을 하다 카메라를 보며 환하게 웃고 있다. 김씨는 1974년부터 원경선 원장의 손발이 되었다. 주위 사람들은 김씨가 유기농에 대한 모든 비법을 알고 있다고 했다.
   
▲ 95세의 나이에도 정정한 원경선 원장은 매우 건강하다. 그는 완전한 현미식을 강조한다. 그 또한 이것으로 건강을 유지한다.
   
▲ 4년 동안 나이 물어본 사람이 없어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홍석호(44)씨는 서울의 대기업을 다니다 이곳에서 중3 아들과 함께 살고 있다. 아내는 같이 살다 서울로 올라갔지만 아이가 특히 이 곳을 좋아하고 자신도 여기가 좋아 정착했다고 한다.
   
▲ 평화원이 가꾸는 논·밭은 거칠다. 이들은 매일 자갈과 돌을 골라내는 작업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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