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행운영 충북협회 행사 지사참석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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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행운영 충북협회 행사 지사참석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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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2.0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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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향우회장·지역구 의원 보이콧 입장 밝혀
정우택 지사 인재양성기금 전달식 고심

충북협회가 이필우 회장의 재선여부를 둘러싸고 또다시 내홍에 휩싸인 가운데 오는 5일 개최 예정인 '충북인의 밤' 행사에 정우택 지사의 참석여부를 놓고 논란이 예상된다. 지역구 국회의원 대부분이 이미 행사 불참 뜻을 밝힌데 이어 기초자치단체장들도 불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정 지사의 판단이 주목되고 있다. 

정우택 지사는 올초 충북협회 파행운영의 당사자인 이필우 회장과 단독면담을 갖고 충북도 인재양성기금 20억원 기탁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 회장측은 매년 2억원씩 20억원을 기탁하겠다는 지정기탁서를 5일 '충북인의 밤' 행사장에서 전달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충북협회 파행으로 지난해까지 각종 행사에 불참했던 정 지사가 사실상 인재양성기금을 조건으로한 행사참석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미지수다. 

지난달 21일 충북협회소속 재경 청주시(경청호)·충주시(이상문)·청원군(조흥연)·증평군(김두환)·괴산군(김정구)향우회장 등은 모임을 갖고 "이 회장이 기금지원을 내세워 일부 향우회장들에게 재선에 협조해 달라고 한다. 이 회장은 이미 합의한 대로 단임 약속을 이행하라"면서 행사불참을 전격 선언했다.

민주당 홍재형·이시종·오제세·노영민·변재일·김종률 의원 등도 충북협회의 내부갈등을 우려하며 불참할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송광호 의원도 보좌관을 통해 불참 의사를 전했고 자유선진당 이용희 의원도 "협회가 정상화 되기 전까지는 참석하기가 어렵지 않겠느냐"고 측근들이 전했다.

충북협회는 지난 2007년 협회장 선출과정에서 갈등과 의혹이 제기되면서 이필우 회장과 협회정상비상대책위원회의 갈등이 계속됐다.

이에따라 신년교례회와 정기총회가 파행을 거듭해온 가운데 지난해 10월 회장임기 단임 및 각 시·군민회장단 중심의 협회운영 약속 등에 극적 합의를 계기로 공식 정기총회를 여는 등 화합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었다.

한편 연임반대 입장을 밝힌 5개 회장단들은 "재산가로 알려진 이필우 회장이 지금까지 가만있다가 신년행사를 앞두고 도지사를 만나 기금출연 의사를 밝힌 진정성에 의문이 간다. 더구나 협회운영 파행을 이유로 도청 간부들의 행사참여까지 막았던 정우택 지사가 인재양성기금에 현혹돼 행사에 참여한다면 파행을 파국으로 몰고 갈수 있다" 며 "이 회장은 남은 임기동안 업무 인계인수에 성의를 보여야하고 단임약속을 번복할 경우 비상대책위원회를 재구성해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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