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네슬레 이삼휘사장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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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네슬레 이삼휘사장은 누구인가?
  • 권혁상 기자
  • 승인 2003.10.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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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삼휘사장은 지난 8월 25일 1차로 서울사무소에 대한 직장폐쇄를 결정한 뒤 중앙일보와 인터뷰를 가졌다. 당시 중앙일보에 인용된 이사장은 코멘트는 “(외국계 회사 CEO들이)한국에서 일한 기간을 ‘지옥(Hell)같다’고 평한다” ”노사관계가 원만해 보이는 외국계 기업도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서 그렇지 상당수 기업이 어렵다. CEO들이 분규없이 임기를 끝내겠다는 생각 등으로 양보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의 노사문제는 합리적인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등으로 최고경영자로써 편협된(?) 노사관을 엿볼 수 있다.

보도기사에 대해 노조측은 “협상테이블에 딱 한번 참석한 이사장이 ‘합리적인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고 말할 자격이 있는지 되묻고 싶다. 지난 88년 노조창립 이래 올해까지 2차례의 파업이 있었는데 이런 상황을 ‘지옥’이라고 표현한 것이 말이 되는가?”고 반박했다. 그동안 교섭에 불참해온 이사장은 주변여론이 악화되자 마침내 지난 9월 13?14차 교섭에 모습을 드러냈다. 또한 16교섭이 있기 하루전인 지난 15일 이사장은 전택수노조위원장과 독대했다는 것.

전위원장은 “이사장은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강조하며 적극적인 교섭의지를 나타냈다. 자신이 일본 출장을 가더라도 전화연락을 통해 의견을 교환하자고 제의하기도 했다. 그래서 다음날 16차 교섭에서 노조는 회사에서 부담을 느끼던 노동부 ‘특별근로감독’을 10일간 연기하는데 동의한다는 양보안을 내놓았다. 그래서 합의문을 작성하기 위해 정회한 가운데 느닷없이 회사측에서 ‘천막을 다 철거하지 않으면 교섭에 임하지 않겠다’고 태도를 바꿨다. 사측 교섭위원 가운데 매파가 분위기를 뒤바꾼 것 같다”고 말했다. 결국 노사교섭에 미온적이던 이사장이 파업 100일을 전후한 시점에 적극적인 해결의지를 표명했으나 사측 교섭위원간 ‘분열의 극캄를 보였다는 것이 노조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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