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대장금' 촬영세트장 화재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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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대장금' 촬영세트장 화재 발생
  • 충청리뷰
  • 승인 2003.1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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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MBC 인기드라마 '대장금'을 촬영중인 충주시 살미면 재오개리 야외세트장에 화재가 발생 52동의 세트가옥 가운데 43동이 전소되는 피해를 입었다. 화재 신고자은 아침 7시에 세트장을 지나던 시내버스 운전자로 ‘초가집이 밀집돼 있는 곳에서 불길이 솟았고 삽시간에 옆으로 번졌다’고 말했다.

불길은 출동한 소방차에 의해 1시간만에 진화됐으나 오픈세트장의 건축재료가 대부분 목재라서 화재피해가 컸다. 한편 MBC측은 “충주는 고정세트가 아닌 오픈세트이기 때문에 드라마 제작에 큰 지장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것.

살미면 세트장은 MBC 드라마 '홍국영' 촬영 당시 충주시와 MBC가 각각 5억원씩 투자해 건립했고 2년이 경과된 지난 1월 관리권을 시로 완전이관한 상태다. 이곳에서는 ‘상도' '어사 박문수' '다모'등  MBC 드라마 단골 촬영지로 활용됐고 최근 ‘대장금’ 출연진까지 등장해 지역의 명소가 됐다. 경찰은 촬영장이 소재한 재오개리에 생활폐기물 소각장 건설을 둘러싸고 주민반발이 컸던 점을 감안,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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