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학원사태 “갈수록 꼬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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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학원사태 “갈수록 꼬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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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3.1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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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이사장 영입을 둘러싸고 서원학원이 학내 구성원간 갈등으로 또다시 내홍을 겪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서원대 교수 일부는 3일 기자회견을 갖고 관선 이사진이 지난달 말 법인경영대상자로 선정한 박인목 씨의 영입을 반대하는 입장을 밝히고 나섰다.

또 기자회견에 이어 강 모 교수는 재단영입 계획에 반발, 단식농성에 들어가는 등 파문이 커지고 있다. 채권단의 움직임도 심상찮다. 채권단은 이에 앞서 지난 2일 성명을 통해 “박 씨는 몇 차례에 걸친 채무이행 요청을 받고도 대책을 제시하지 않은데다 지난달 28일 법인경영 대상자로 선정된 그날까지도 부동산에 설정된 근저당을 해제하지 않는 등 부채해결을 위한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채권단은 또 “사정이 이러한 데도 관선 이사진이 이런 박 씨를 법인경영대상자로 선정해 교육부 승인을 요청키로 한 것은 밀실야합”이라며 “오는 12일로 돼 있는 교육부의 결론에서 박씨가 승인받을 경우 항의농성은 물론 기만에 의한 재단탈취 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반발하고 있다.

한편 서원학원은 오는 8일 서울에서 이사회를 열어 박씨와 박씨가 추천한 9명의 이사진 승인을 교육인적자원부에 요청할 계획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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