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화삼씨 장녀 결혼식, 노대통령 화환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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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화삼씨 장녀 결혼식, 노대통령 화환없어
  • 충청리뷰
  • 승인 2003.1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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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의 향응접대 사건으로 달갑지않은 유명세(?)를 치렀던 노무현대통령의 고교친구 정화삼씨(57·서울낫소 전무)의 장녀 결혼식이 지난달 30일 청주시내 H예식장에서 치러져 화제. 정치권과 지역 경제계에 알려진 정씨의 영향력 때문에 하객들이 성황을 이룰 것으로 예상했으나 정작 청와대나 중앙 정치권 인사들의 얼굴이나 화환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이날 참석자의 면면을 보면 정씨가 부회장직을 맡고 있는 청주상공회의소의 이태호 회장과 열린우리당 장한량씨 외에 일부 지역 경제인들의 얼굴이 눈에 띄었다. 결혼식장에 참석한 하객도 600-700명 정도였고 대형 화환도 10여개만 자리잡아 정씨측에서 더 이상 구설수에 오르지않기 위해 극도로 몸조심을 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기도.

정씨는 지난 9월 국정감사에서 노대통령의 측근 강금원씨 못지않은 소신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는데. 한나라당 최연희의원이 ‘친구가 대통령이 되서 기분 좋겠다’고 하자 ‘좋다’고 즉답했고 ‘요즘은 되는 일이 없어서 기분이 별로아니냐’고 비틀어 묻자 ‘아니다, 지금도 잘하고 있고 더 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맞받아 질의의원이 머쓱해하기도.

충북에는 노대통령의 최측근 후견인으로 알려진 강금원씨가 충주 시그너스골프장 소유주로 인인을 맺었고 최측근 고교동기인 정씨가 청주공단 서울낫소에 일하고 있다. 여기에 강씨와 최도술비서관으로부터 거액을 받은 것으로 드러난 선봉술씨는 옥천에서 생수업체 ‘장수천’의 대표로 일한 바 있어 대통령과 충북의 사적인연이 각별한(?) 셈이다.

하지만 K나이트클럽 이원호씨와 대통령의 인연은 정화삼·이원호·양길승의 삼각관계속에 ‘설’만 무성할 뿐 아직까지 실체가 드러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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