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화과도 이제는 메이드 인 충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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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화과도 이제는 메이드 인 충북
  • 오옥균 기자
  • 승인 2010.09.30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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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최초 재배 성공한 임봉규·박기연 부부


다량의 섬유질이 들어있어 변비해소에 탁월한 효과가 있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며 노화를 지연시키는 과일로 알려진 무화과가 도내에서 처음으로 상품화돼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충주시 단월동 신대마을 임봉규(66)·박기연씨(63) 부부.

임 씨는 “올 초 충주시농업기술센터의 도움을 받아 무화과 농사를 시작했다. 따뜻한 지역에서만 생산되는 과일이고,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시도하는 것이라 두려움도 있었다. 출하를 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는다”며 기뻐했다.

임 씨 부부는 1000㎡ 시설하우스를 설치하고 무화과 재배를 준비했다. 열대과일인 무화과는 국내에서는 전남 영암 등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재배돼 왔다. 임 씨 부부의 성공은 중부지방에서 첫 사례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알칼리성 과일인 무화과는 효능이 뛰어난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병충해에 강하고 다른 작물에 비해 노동력 절감효과가 뛰어나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농기센터 관계자의 설명이다.

무화과는 구약 창세기에도 등장할 만큼 오래된 과일로 클레오파트라 등 로마 귀족들이 즐겨 먹었다. 또 검투사들은 강장제로 사용했다고 전해진다. 양질의 섬유질이 많아 변비해소에 효과가 있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줄여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을 뿐만 아니라 항산화물질 폴리페놀은 노화를 막아 주기도 한다.

임 씨는 “우리가 생산한 무화과는 다른 지역보다 당도가 높다. 또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껍질까지 먹어도 된다”고 설명하며 “냉동실에 얼려 뒀다가 셔벗처럼 수저로 떠 먹어도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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