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엄마들이 끓여주는 쌀국수에 ‘마음이 녹네’
상태바
다문화 엄마들이 끓여주는 쌀국수에 ‘마음이 녹네’
  • 박소영 기자
  • 승인 2010.10.13 11: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립청주박물관에서 다문화 가족 한마음 잔치 열려
다문화가족과 함께하는 한마음 잔치가 10월 9일과 10일 국립청주박물관에서 열렸다. (사)충북이주여성인권센터 소속 다문화 강사들은 이날 어린이 박물관 앞에 자국을 알리는 전시·체험 부스 및 먹을거리 장터를 열었다. 필리핀, 몽골, 베트남, 태국, 일본, 중국 등 각 부스당 3명의 다문화강사가 나와 전통의상을 입고 공예품을 들고 나와 문화알리미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필리핀 부스를 맡고 있던 윌마 씨(42)는 “힘들지만 어린아이들이 관심을 갖고 물어보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 이러한 문화체험이 교육적으로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시장에는 필리핀의 전통 교통수단인 오토바이와 짐차가 연결된 ‘트라이 세겔’부터 나무와 조개껍질로 만든 장식품 등이 즐비했다.

또한 1000원대의 저렴한 먹을거리 부스도 인기를 끌었다. 손녀와 함께 행사를 찾은 김영자 씨(59)씨는 “쌀국수 등 베트남의 유명 먹을거리를 주부들이 직접 요리해서 주니까 정말 좋다”고 말했다. 김성명 국립청주박물관장은 “다문화 강사들이 역사적인 문화장소에서 이런 이벤트를 펼치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깊다”고 평했다. 고은영 충북이주여성인권센터장은 “앞으로 국립청주박물관 및 지역의 다양한 기관과 연계한 다문화를 알리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