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조정대회 주진입로 공사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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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조정대회 주진입로 공사 차질
  • 윤호노 기자
  • 승인 2012.11.14 2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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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토지보상비 40억원 확보 못해…확·포장 공사 지연
내년 본예산에 반영 계획… 대회 전 완전개통 어려울 듯

▲ 2013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의 주 진입로로 이용될 북충주IC~가금간 도로 확·포장 공사 현장. 충북도의 예산지원이 지연됨에 따라 대회 전에 완공이 어려울 전망이다.
2013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의 주 진입로로 이용될 북충주IC~가금간 도로 확·포장 공사가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특히 충북도는 내년도 본예산에 토지보상비를 반영할 계획이어서 세계조정선수권대회 주 진입로는 완전개통이 아닌 임시개통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충주시는 충북도로부터 올해 세계조정선수권대회 주 진입로인 북충주IC~가금간 도로 확·포장 공사 추진을 위해 100억 원을 요청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60억 원만 지원이 이뤄졌고, 올 연말까지 보상비 40억 원 확보는 힘들게 됐다.
따라서 대회 전 완공을 목표로 시공사는 연일 공사에 열중하고 있지만 일부 구간은 확·포장 공사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 40억 원이 지원되지 않아 토지보상비가 없기 때문이다.

도는 보상비 40억 원을 내년도 본예산에 반영할 계획으로 보상비 지원은 아무리 빨라도 내년 1월경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도 관계자는 “충주시에서 100억 원을 요청했는데 지방비 예산을 편성하는 과정에서 배정이 안됐다”며 “충북에서 도로공사를 하는 곳이 북충주IC~가금 간 도로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일부 지주는 보상가 반발

이 관계자는 “저희야 예산부서에 요구는 다 하지만 지방재정이 안 되니까 연차적으로 반영할 것”이라며 “내년 예산에는 반영계획이 있다”고 덧붙였다.

때문에 세계조정선수권대회 주 진입로는 대회 전까지 완공개통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또 예산이 반영돼도 대회 전 완공을 위해 무리하게 공사를 진행할 가능성이 커져 부실시공의 우려를 낳고 있다.
시는 이와 관련, 충주IC를 통해 문제점을 해결할 방침으로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내년에 도와 긴밀히 협조해 당초예산에 반영되게끔 추진하고 있다”며 “북충주IC~가금 간 확·포장 공사는 2014년 5월이 완공 예정이었다”고 답변했다.

이어 “북충주IC 진입이 어려워지면 충주IC를 통해 첨단산단, 조정경기장으로 이어지는 길을 모색하고 있다”며 “조정경기에 쓰일 배를 충주IC를 통해 수송하면 8분 정도 더 소요되지만 큰 문제는 안 된다”고 언급했다.

결국 세계조정선수권대회의 주 진입로가 보상비 지연으로 제 모습을 갖추기 힘들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조정대회를 위해 주 진입로를 확·포장하는 당초 취지를 퇴색케 한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일부 토지소유주들이 보상가가 낮다고 반발하고 있어 원활한 도로 확·포장 공사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토지보상문제와 관련해서는 조정경기장을 건립할 때도 문제가 됐다. 건립 당시 토지소유주 20여명이 보상가가 낮다며 반발했고, 강제수용이 이뤄졌다.

따라서 9개월 앞으로 다가온 세계조정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경기장 주변 인프라(도로망 등) 구축과 더불어 주민 반감도 신경써야 한다는 여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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