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사>새로운 10년을 위해 다시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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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사>새로운 10년을 위해 다시 도전합니다
  • 충청리뷰
  • 승인 2012.12.0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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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위 대표이사

편집권 독립 약속, 공동체적 가치 발전시키는 협동조합사회 주도할 것

2013년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1993년, 2002년, 2012년, 10년 터울인 이 세 해를 생각하니 어느덧 충청리뷰창간 20돌이 되었다는 세월의 무상함에 회한이 더욱 깊어집니다.

충청리뷰, 매 10년의 상징은 당찬 창간과 엄혹한 시련 그리고 다시금 다가온 새로운 도전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찌 세상이 두 번이나 변할 세월을 딱 세 마디로 정의할 수 있을까마는 회고컨대 지나온 20년은 제 개인사와 충청리뷰의 지나온 길이 그야말로 햇빛에 바래 역사가 된 듯 절실하여 더욱 감회가 새롭습니다.

개인사를 얘기하자면 깁니다. 그래도 짤막하게나마 몇 마디 적습니다. 저는 40대에 대표라는 이름을 충청리뷰에 걸었습니다만 기사와 편집에 결코 간여치 않았습니다.

그리고 10년이 되던 2002년, 50대인 저는 우리신문이 불경하게 검찰을 비판하는 기사를 냈다는 이유로 몇 명의 검사로부터 무리한 닦달을 받았고 그로인해 감옥에서 혹독한 겨울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그후에도 세월은 흘러 또 10년이 지났습니다.

이제, 저는 60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떠나온 고향의 강으로 돌아오는 연어처럼 다시 충청리뷰로 돌아왔습니다.

‘올곧은 말 결 고운 글’, ‘늘 처음처럼’, ‘충북의 독립신문’등의 충청리뷰를 수식하던 정의롭고 자랑스러운 수사를 지켜가기 위해 저는 앞으로도 ‘늘 처음처럼’ 편집권독립을 지켜주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경영의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도 잘 압니다. 이를 위해 구성원들과 협력하여 여러가지의 새로운 시험을 해 나갈 것 입니다.

마침 제가 돌아오는 날인 2012년 12월 1일은 협동조합기본법이 발효되는 날이기도 합니다. 이 날부터 많은 협동조합이 설립 될 것이며 이 협동조합들이 앞으로 우리나라의 기업구조와 사회전반의 분위기까지 새롭게 바꿔갈 것으로 압니다. 충북지역에서도 지난 2011년 말부터 충청리뷰를 비롯한 몇몇 전문가들이 협동조합의 정신과 이상을 실현하려는 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

1%가 99%를 지배하고 억압하는 이기적 자본주의사회를 대립과 경쟁이 아닌 상생협력과 상호배려를 통한 공동체적 가치를 발전시키는 이상적 자본주의의 마지막 모델이며 대안이라는 협동조합사회를 충청리뷰가 앞장 서서 열어 가려고 합니다. 협동조합의 목표는 충청리뷰가 지향하는 미래와 그 궤를 같이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다가오는 19일은 대한민국의 깃발을 들고 미래로 앞장 설 지도자를 선출하는 중요한 선거일입니다. 충청리뷰의 이름처럼 과거를 엄정히 리뷰하고 마침내 그 과거를 극복하고서야 우리는 미래로 힘차게 갈 수 있습니다. 진보적 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깨어있는 독자여러분께서 머뭇거리는 이웃들의 손을 투표장으로 끌기 바랍니다.

앞으로 저는 여러분과 함께 충청리뷰가 진정 건강한 언론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을 다해 애써 볼 생각입니다. 노력하겠습니다. 독자여러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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