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삽겹살 거리 ‘3·3데이’ 고기 떨어져 죄송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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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삽겹살 거리 ‘3·3데이’ 고기 떨어져 죄송해유~
  • 권혁상 기자
  • 승인 2013.03.0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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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일 문화공연 곁들인 삼겹살 축제 8천명 몰려 대성황

청주 삼겹살 거리 상인회(회장 김상돈)가 주최하는 ‘삼겹살 데이’ 행사가 3회째를 맞은 3월 3일 대형사고(?)를 쳤다. 예상을 뛰어넘어 8천명이 넘는 손님이 몰려들자 결국 식당에서 준비한 삼겹살이 바닥나는 상황이 벌어진 것.

상인회는 지난 1월부터 매월 3일마다 삼겹살 1인분을 5천원(평소 9천원)에 판매하는 파격 할인행사를 해왔다. 3월은 ‘3·3 데이’로 명명해 문화행사를 곁들인 청주삼겹살 ‘축제’로 적극 홍보했다. 당초 상인회는 오전 11시 ~ 밤 10시까지 행사를 진행키로 했으나 일찍부터 손님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결국 삼겹살 거리 회원 식당 13곳 가운데 서너곳을 제외하곤 10시 이전에 고기가 모두 동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날 헛걸음한 일부 손님들은 페이스북에 불만의 글을 올리는 촌극을 빚기도.

상인회 김동진 총무는 "회원사들이 나름 충분한 양을 준비한다고 했는데, 워낙 많이들 오셔서 우리 식당도 9시전에 고기가 다 떨어졌다. 식당마다 100kg 이상 팔았을 텐데 삼겹살로 보면 돼지 10마리분을 하루에 판 셈이다. 삽겹살 할인가는 원가수준의 박리다매고 주류판매가 실수입이라고 보면 된다. 청주의 대표 먹거리로 뿌리내리기 위해 과거 ‘시오야끼’의 간장소스도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상인회는 33데이 축제에 다양한 이벤트를 접목시켜 입맛 뿐만아니라 눈길까지 사로잡았다. 민속가요 및 민속춤, 섹소폰 연주, 가훈 써주기, 네일 아트, 풍선 아티스트 등 시간대 별로 간이 무대를 꾸몄다.

또한 경품행사로 4kg 쌀 160포대를 나눠주고 즉석 노래자랑도 곁들였다. 예상을 뛰어넘는(?) 성공에 고무된 상인회는 청주 외 지역 손님 유치를 위해 머리를 짜내고 있다.

우선 4월부터 삼겹살데이에 통합을 앞둔 청원군민 초대행사를 벌일 예정이다. 전국적으로 알리기 위해 홈페이지를 제작하고 블로그와 페이스북 활용도를 높이기로 했다. 또한 오송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 외지 관람객을 유치하기 위해 조직위측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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