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메일 설문조사 빙자 개인정보수집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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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 설문조사 빙자 개인정보수집 기승
  • 충북인뉴스
  • 승인 2004.06.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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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우편(이메일) 설문조사를 빙자한 개인정보 수집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최근 이메일 사용자들에게 뿌려지고 있는 ‘피디에이 핸드폰 보조금 지원에 관한 설문조사 이벤트입니다’, ‘설문조사 참여하시고 예쁜 사은품도 받아가세요’ 같은 제목의 편지가 개인정보 수집에 동원되고 있는 이메일이다. 이 메일은 ‘25% 정부 보조금 지급시 피디에이 구매 의향은’ 등의 질문에 응답하도록 한 뒤, 이름, 전화번호, 집 주소, 전자우편 주소를 입력하게 하고 있다. 발송자는 ‘케이티에프(KTF)’로 돼 있고, 참여자 가운데 추첨을 추첨해 장뇌삼 세트 등의 사은품을 준다고 유혹한다.

그러나 이동통신 업체에서 지급하는 보조금을 정부가 주는 것이라고 하는 등 설문조사 내용 자체가 사실과 맞지 않는다. 케이티에프도 “설문조사 메일을 보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이 메일은 일부 이동전화 대리점 등이 소비자들의 개인정보를 모아 마케팅에 활용하기 위해 보낸 것으로 보인다.

개인정보침해신고센터 관계자는 “설문조사와 경품행사를 빙자해 개인정보를 수집한 뒤 마케팅에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겨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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