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발자취 그 끝에 우리네 삶이 놓여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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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발자취 그 끝에 우리네 삶이 놓여 있네’
  • 권혁상 기자
  • 승인 2014.02.06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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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식 박사, 충북참여연대 청주 역사문화 바로알기 고전 강독 40강 무료강좌 짱!
천년도시 청주의 역사와 문화를 제대로 알려줄 고전 강독 프로그램이 2월 문을 연다. 지난해 충청리뷰와 함께 청주역사문화기행 행사를 주관했던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문화위원회(위원장 김미숙·청주대 사회학과 교수)의 2014년 기획 강좌다. 2월 11일부터 매주 화요일(저녁 7시)마다 총 40강을 연말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강사는 강민식 박사(47·백제유물전시관 학예연구사)를 초빙했고 신동국여지승람을 주 교재로 강좌를 진행한다.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은 1481년에 노사신 등이 편찬한 한국의 지리서다. 조선 각 도의 지리·풍속·사적·전설 등이 담겨있어 지역의 역사문화를 탐구하는 기초자료가 되고 있다.

   
▲ 강의 교재인 신동국여지승람을 든 강민식 박사

충북참여연대 김 위원장의 권유로 1년간 재능기부를 하게 된 강 박사는 “단순한 원문강독이 아니고 그 시대의 역사적 배경과 사실을 공부하는 강좌다. 신동국여지승람 이외에 여지도서(輿地圖書 1757년~65년에 걸쳐 조선의 각 읍에서 편찬한 읍지를 모아 정리한 책)와 다른 지리지 몇권에서 청주에 관한 부분을 집중학습해 볼 생각이다. 강좌에 참여하시는 분들도 각자의 향토사적 지식과 안목을 함께 나누는 쌍방향 토론식 진행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강 박사는 백제유물전시관에서 2년여간 청주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연속강좌를 기획운용했다. 하지만 외부 강사료가 빠듯하다보니 맞춤형 강의를 기대하기 어려웠고 자신이 직접 나서게 됐다는 것.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빙했는데 사전에 청주에 관한 부분을 많이 포함시켜 달라고 주문해도 기대에 못미치는 경우가 많았다. 수강생들 요구때문에 제가 ‘땜빵’으로 나서다보니 청주 향토사에 대해 나름 눈을 뜨게 됐다”

강의실은 퇴직교사인 고홍수씨가 자신의 청주 수곡동 개인 작업실을 선뜻 제공하고 나섰다. 안목있는 고졸한 실내 인테리어가 ‘고전 강독을 하기에 안성마춤’이라고 충북참여연대 오창근 팀장이 자랑한다. 여러 사람들의 나눔과 베품 덕분에 수강료는 무료이며 강의실 공간을 감안해 20명내외 선착순 모집하고 있다.

“설연휴가 끝나고 회원 이메일을 통해 강좌 안내글을 보냈는데 하룻만에 7~8명이 신청했다. 리뷰 기사가 나가기 전에 마감되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오 팀장의 자랑이 더욱 은근하다. (문의전화: 충북참여연대 오창근 팀장 010-8841-8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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