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 총선, 총선 보궐선거 나섰으나 실패...이번에는 본선거 나갈까
안재헌 전 충북도립대 총장이 또 충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안 전 총장은 공직에서 물러난 뒤 도지사·국회의원 총선과 보궐선거 등을 준비했으나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다. 본선거에 출마한 적도 없이 공천경쟁에서 패했다.
안 전 총장은 청주고·서울대 졸업과 행정고시 합격 후 강릉시장·충북도 기획관리실장·내무부 지방행정국장·행자부 민방위재난통제본부장·충북도 행정부지사·여성부차관·충북도립대 총장 역임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이후 지난해 말까지는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이사장을 지냈다.
그는 여성부차관에서 물러난 뒤 2006년 충북도지사 출마를 준비했다. 이원종 전 지사와 대립각을 세우며 어디까지 갈 것인가 관심을 모았으나 포기하고 충북과학대 학장 공모에 응한다. 충북과학대는 당초 서규용 전 농림부장관과 함승덕 교수를 후보로 충북도에 추천했으나 적절치 않다며 재공모한 뒤 안 전 총장을 선정했다. 때문에 이 전 지사의 언질이 있었기 때문에 응한 것 아니냐는 말들이 떠돌았다.
하지만 그의 정치 인생은 계속됐다. 2008년 총선 때 한나라당 청주을 공천을 신청했으나 송태영 씨 한테 패했고, 2009년 10·28 진천·음성·괴산·증평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을 신청했으나 경대수 변호사에게 지고 말았다. 보궐선거 때는 총장직을 사퇴하고 공천경쟁에 나섰다. 이런 과정을 겪은 안 전 총장이 다시 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하자 다양한 반응들이 나오고 있다. 그의 행보를 이해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사람들도 많다. 어쨌든 이번에서는 본선거에 진출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저작권자 © 충청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