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장 선거공약 3인 3색… 표심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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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장 선거공약 3인 3색… 표심은 어디?
  • 윤상훈 기자
  • 승인 2014.05.23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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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현 - 봉양읍 일원에 제3산업단지 조성, 좋은 일자리 확대
이근규 - 중앙인맥 이용해 대기업 유치로 산업지도 바꾸겠다
홍성주 - 운영·관리 중심 시정 전환 … 제천형 뉴딜정책 추진

   

민선 6기를 이끌 제천시장 후보가 확정된 가운데 새누리당 최명현 후보의 수성이냐, 도전자들의 고지 입성이냐에 대해 시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공식선거운동 기간을 앞두고 유권자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정책 중심의 선거문화를 만들기 위해 제천시장 후보의 공약을 소개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이번 제천시장 선거에는 현직으로 민선5기 ‘성공경제도시 제천’을 이끈 최명현 새누리당 후보에 맞서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치’) 이근규 후보와 무소속 홍성주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최명현 후보는 민선5기 정책에 큰 변화를 주지 않는 가운데, 기존 사업을 발전시키고 완성하는 데 공을 들였다.

최 후보는 제천시 봉양읍 봉양리 일원에 120만㎡의 제천제3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이곳을 제천의 신성장 기지로 육성해 좋은 일자리를 확대한다는 입장이다.

최 후보는 또 제천을 1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배후도시로 키우겠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동계올림픽을 지렛대 삼아 제천~원주 간 중앙선 복선전철화 등 지역 교통인프라를 확충하고 제천을 세계적인 한방?자연치유도시로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신백동 일원에 한방자연치유 복합휴양단지를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또한 한방도시의 이미지에 기반한 새로운 국제행사 개최 방안도 내놓았다.

최 후보는 “‘자연치유도시 제천’이라는 어메니티(향토색)를 살려 동계올림픽을 1년 앞둔 2017년에는 국제한방치유엑스포를 개최하겠다”며 “이를 통해 지역의 브랜드 가치와 경제 발전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청년 취업을 진흥하고 기업 특성에 따른 수요 중심형 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맞춤형 일자리지원센터’를 설립하겠다는 공약도 덧붙였다.

제천시장 자리를 놓고 최명현 후보와 일전을 다짐한 새정치 이근규 후보는 중앙의 폭넓은 인맥에 기반한 ‘대기업 유치’ 공약이 돋보인다.

이 후보는 “현 시점에서 기업을 특정해 발표하기는 어렵지만 이미 접촉 중인 대기업이 복수로 있다”며 “대기업 유치를 통해 제천의 산업지도를 바꾸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복지와 관련해서는 도심공원이나 체육공원을 조성해 시민들이 마음놓고 쉬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제천시를 만들겠다는 공약을 소개했다.

새정치 도지사와 충주시장 후보와 공동으로 약속한 ‘청풍호 일주도로 완성’을 통해 지역의 대표적 관광명소인 청풍호 지역의 관광 인프라를 강화하겠다고도 했다.

최근 세월호 참사로 지방선거 최대 이슈로 부상한 ‘안전’ 공약도 빼놓지 않았다. 제천시민안전센터 설치를 필두로 안심하고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제천을 만들기 위한 전략을 추진하겠다는 게 이 후보의 구상이다.

특히 전반적으로 성장보다는 분배에 중점을 두고 있는 야당 후보답게 제천시의 대규모 토목개발 사업을 전면 재검토해 수정보완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워 차별화를 꾀한 점도 눈에 띈다.
당의 지원을 받지 못한 채 개인기에 의지해야 하는 무소속 홍성주 후보의 공약은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으로 표심을 자극하는 전략이 엿보인다.

홍 후보는 제천의 미래를 내다본 장기계획을 수립해 지역의 100년 미래를 설계하겠다는 전략이다.

새정치 이근규 후보와 마찬가지로 건축이나 토목 등 하드웨어적인 시정보다는 운영·관리 중심으로 시정의 방향을 전환해 예산낭비 요인을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대신 지역 주민이 주도하는 사회경제를 적극 발굴해 내수를 살리는 제천형 ‘뉴딜정책’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홍 후보는 특히 제천의 미래, 비전에 방점을 둔 만큼 “지역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미래선도산업을 유치하고 수도권과의 심리·지리적 거리를 좁혀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며 자신만의 차별화된 공약을 앞세워 최종 승리를 쟁취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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