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아파트 청주 이외지역 '청약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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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아파트 청주 이외지역 '청약미달'
  • 뉴시스
  • 승인 2015.12.14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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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기업도시 GS자이 미달, 입지따라 쏠림 뚜렷

 

충북 지역에 아파트 신규 분양이 늘면서 브랜드나 입지에 따라 청약 성적이 극과 극으로 갈리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13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6월 청주 호미지구에 분양한 우미린의 청약 접수결과 평균 36.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열풍은 지난 9일 분양에 나선 청주 방서지구 GS건설 '자이'로 이어졌다. 특별공급분을 제외한 1183가구에 대해 1순위 청약을 받은 결과 2만3758명이 몰려 평균 20.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자이에 앞서 방서지구에 분양한 '중흥 S클래스'는 평균 3대 1의 청약경쟁률로 비교적 양호한 성적을 올렸다.

하지만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높거나 비교적 양호한 지역은 청주시에 국한되고 있다.

올해 충북 충주기업도시와 진천·음성혁신도시에 분양한 건설업체는 청약 미달을 기록했다.

지난달 충주기업도시에 분양한 GS건설의 '충주 시티자이'는 1585가구 모집에 전용면적 112㎡(334가구) 2순위를 제외한 모든 평형에서 청약미달사태가 빚어졌다.

10월 분양한 충북진천음성혁신도시 '모아엘가더테라스', '아모리움내안에', 충주첨단산업지구내 '충주 우석밸리치'는 평형 대부분이 1·2순위 청약에 미달했다.

지난 6월 충주기업도시에 950가구를 분양한 '미진이지비아'의 경우 고작 1명이 청약하는데 그쳤다. 이밖에 도내 다른 시·군에 분양한 아파트의 경우 일부 가구에 청약이 미달, 분양에 고전하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 말과 내년에도 청주를 비롯한 도내 시·군에 아파트 공급은 계속될 전망이다. 공급 과잉에 따라 청약 쏠림 현상은 더욱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대원은 이달 중 청주시 문화동에 630가구 규모의 주상 복합아파트를 분양한다.

청주 테크노폴리스에 대우 등 3개 건설회사가 3000여 가구에 달하는 아파트를 내년에 공급할 계획이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건립도 잇따르고 있다. 사업승인이 난 지역주택조합은 5곳(4700가구), 설립 인가를 받고 사업 승인 절차가 진행 중인 곳은 4곳(3892가구)이다.

현재 조합원을 모집하고 있는 조합만 6곳(5303가구 예정)에 달한다.

충북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올해 아파트 공급이 급증하면서 분양시장도 실수요자 중심으로 청약이 이뤄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브랜드나 입지, 가격에 따라 경쟁력이 떨어지는 지역의 아파트 단지는 수요자들로부터 철저하게 외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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