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의 균형이 맞아야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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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의 균형이 맞아야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어요”
  • 이형모 기자
  • 승인 2005.07.0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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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 전도사 강병순씨
   
강병순(34)씨의 공식직함은 (사)비야마요가협회 충북도지부장이다. 강씨는 지난 4월부터 청주시 흥덕구 모충동 무심천 소공원에서 시민들에게 무료로 요가를 가르치고 있다.

그녀는 타고난 성실함과 친절한 강의로 요가를 배우러 나오는 시민들 사이에서 인기 강사로 통한다. 이런 그녀를 보기위해 일부러 요가를 배우러 나온다는 팬(?)까지 생겨났을 정도다.

그녀가 가르치는 요가는 비야마요가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요가로 알고 있는 아사나요가는 동작을 위주로 수련하지만 비야마요가는 호흡법을 주로 하면서 막힌 혈과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요가다.

그녀가 요가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6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서울과 인천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그녀는 평소 몸이 약해 약을 달고 살다 시피 하다 청주에 사는 언니의 소개로 우연히 비야마요가를 접하게 된다.

“요가원에 처음 갔을 때 다리가 불편해 업혀 들어간 사람이 오후에는 제발로 걸어서 나오는 모습을 목격하고 요가를 시작했습니다. 그전까지는 TV에서 몸을 접어 나무상자에 들어가는게 요가로 알고 있었거든요. 너무 신기했죠.”

본격적으로 요가를 시작한 그녀는 거처도 진천에 살고 있는 비야마요가 총재 집으로 옮겨 수련을 하고 있다. 이런 수련 덕택으로 그녀는 6년 동안 딱 3번 병원에 갔었다고 한다. 그것도 어디가 특별히 아파서가 아니라 벌레에 물린 자리가 덧나 치료를 받은 정도였다는 것이다.

“단전호흡에 깊게 들어가면 머리를 시원하고 맑은 계곡물에 씻어 다시 넣는다고 느낄 정도로 시원해요”

이렇게 요가에 푹 빠져 살던 그녀가 무심천에서 자원봉사로 요가를 강의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4월부터다. 김동섭 비야마요가 총재가 무료봉사로 기획한 무심천 요가교실에서 동작 시범을 보이는 일로 시작해 벌써 3개월째 강사로 활동해오고 있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과 오후 두 차례씩 하는 강행군이지만 하루도 빠지지 않고 요가 ‘전도사’로 일하고 있다.

입소문을 타고 요가를 배우려는 사람들이 매일 200~300명씩 몰려들어 인기 있는 생활체육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특히 상냥하고 친절한 지도로 그녀는 어느새 인기 ‘짱’의 강사가 됐다.

“자원봉사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고마운 분들이 너무 많아요. 먼길을 온다고 아침에 비라도 오면 땅 상태가 어떻다고 먼저 전화까지 주세요. 요가를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많이 생겨 그저 고마울 뿐이죠”

그녀는 비야마요가를 하다보면 동작이 잘되는 쪽과 안되는 쪽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균형이 안맞는 쪽을 3번더 반복해 하다보면 몸의 균형을 맞추는 효과를 빨리 볼수 있고 그렇게 계속 수련을 하면 건강한 몸을 만들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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