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여론조사 결과]청주지역, 압도적 찬성 ‘놀랍다’
청원도 절반 이상 찬성, 대체로 ‘만족’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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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여론조사 결과]청주지역, 압도적 찬성 ‘놀랍다’
청원도 절반 이상 찬성, 대체로 ‘만족’ 평
  • 홍강희 기자
  • 승인 2005.07.2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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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청원 통합 여론조사 결과 청주지역이 90.4% 찬성(반대 9.4%), 청원이 57.4% 찬성(반대 41.6%)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통합이 힘을 받고 있다. 청주·청원통합실무추진단에서는 한국갤럽에 주민 여론조사를 의뢰, 20세 이상의 청주·청원 주민 각각 1000명씩 2000명에 대한 전화설문조사가 22~23일 진행됐다. 이것은 행자부 주민투표요구를 위한 기초자료로 쓰인다.
이 날 결과는 그동안 발표됐던 언론사들의 여론조사보다 찬성여론이 높게 나왔고, 특히 청주지역의 통합 여론은 압도적임을 알 수 있다. 다만 청원군의 찬성 여론이 50%대에 그쳤으나 앞으로 주민투표 전에 공청회와 주민설명회 등의 과정을 거치면 찬성여론이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 참고로 CJB청주방송이 지난 6월 여론조사전문기관에 의뢰하여 청주·청원주민 600명에게 전화설문 조사한 결과 청주 74%, 청원 54%가 찬성했고, 역시 6월 동양일보가 TOP리서치에 의뢰해 청주·청원주민 24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한 결과 청주 67%, 청원 64%가 통합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를 비교해 보면 청주지역은 찬성여론이 매우 높게 올라갔고 청원은 소폭 변동을 보였다.
응답자들은 통합이 되면 청주·청원 지역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청주 90.0%, 청원 68.9%가 ‘그렇다’고 말해 통합이 지역발전을 앞당길 것이라고 보는 사람들이 많음을 알 수 있다. 또 구체적으로 청주지역에서는 통합시 좋은 점으로 지역발전, 광역행정의 편의성, 예산의 중복투자 방지를 나쁜 점으로는 세금 등 주민부담 가중, 농촌지역 소외, 쓰레기장 등 혐오시설 집중 등을 들었다. 반면 청원지역에서는 좋은 점으로 지역발전, 주민들의 편의제고, 광역행정의 편의성을 나쁜 점으로는 세금 등 주민부담 가중, 쓰레기장 등 혐오시설 집중, 농촌지역 소외 등에 손을 들었다.
그러나 개인적인 견해와 관계없이 통합이 이루어질 것인가에 대해서는 청주가 56.0%, 청원이 57.2%만이 가능성이 있다고 답변했다. 이처럼 통합 가능성의 수치가 낮게 나온 것은 최근 일부 언론들이 ‘어제는 통합이 된다, 오늘은 어렵다’고 보도하는 등 이리 저리 부화뇌동하는 것이 영향을 미치지 않았겠느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청주지역 응답자들의 89.8%, 청원지역의 87.4%가 주민투표에 참여하겠다고 대답해 주민투표 참여의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6일 주민여론조사 결과가 찬성 여론 쪽으로 발표되자 청주시와 청원군에서는 앞으로 통합 여론이 확산되고 일정대로 추진될 것이라며 낙관하는 분위기다.
오효진 군수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체로 만족한다고 평하고 일정대로 추진할 뜻을 비쳤다. 연영석 부시장도 “청주시와 청원군이 여론조사를 한 이유는 주민들의 뜻에 따라 통합을 결정하겠다는 의지의 반영이다. 더욱이 통합은 청주·청원 주민들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 여론조사 결과 통합 찬성 쪽으로 나타나 시장·군수가 합의문을 작성한 뒤 충북도를 거쳐 행자부에 전달하는 등 당초 계획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분명히 말했다.
/ 홍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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