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청주박물관, 강전섭교사(대성중) 수집 350여점 공개
<뉴시스>국립청주박물관과 청주문화원이 청주박물관 청명관에서 3일부터 31일까지 광복 60주년 기념 특별전 '해방공간의 도서들'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 자료들은 청주 대성중학교 강전섭(49) 교사가 지난 1990년부터 15년째 전국의 헌 책방과 골동품점, 개인소장가들을 찾아다니며 수집한 책들이다.
전시회 자료는 총 350여점으로 '조선독립순국열사전', '대한독립운동과 임시정부투쟁사', '맑스.엥겔스 예술론' 등 해방공간의 좌.우익 진영에서 출판한 도서들이 망라돼 있다.
청주박물관은 해방공간 당시 시대상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자료를 출판물로 보고 강 교사가 수집한 시.소설.수필.철학.종교 등 전 분야에 걸친 도서 전시를 결정했다.
청주박물관 관계자는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은 낡은 책에 심취해 전국 방방곡곡을 누빈 강 교사가 없었다면 이번 전시회가 마련되지 않았다"며 "암울했던 과거를 잊고 살아가는 어린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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