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청원통합 비청주권서 찬성 압도적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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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청원통합 비청주권서 찬성 압도적 나와
  • 뉴시스
  • 승인 2005.08.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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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찬성 64.7%, 반대 16.5% '대세론'에 힘실어

<뉴시스> 충북도가 청주.청원을 제외한 도내 10개 시.군을 대상으로 청주.청원 통합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당초 예상과 달리 통합 찬성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의회는 10일 의장단.상임위원장단 회의를 열고 도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청주.청원을 제외한 10개 시.군 3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주.청원 통합에 대한 찬반여부'에 대해 찬성한다는 의견(매우 찬성 12.8%, 찬성하는 편 52.1%)이 64.9%로 집계된 반면에 반대한다는 의견(매우 반대 2.9%, 반대하는 편 13.6%)은 16.5%에 그쳤다.

이 같이 청주.청원을 제외한 도내 전역에서 통합 찬성여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청주.청원 통합 대세론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시.군별로는 찬성 의견이 증평군 73.6%, 진천군 72.6%로 타 시.군보다 높았으나 나머지 8개 시.군 중 괴산군(59.9%)을 제외한 7개 시.군 찬성율이 60%를 넘었다.

계층별로는 찬성 의견이 모든 계층에서 높게 나타났으며 반대 의견은 20대(20.5%), 화이트칼라(20.7%), 학생(21.7%), 대학교 재학 이상(20.9%)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청주.청원 통합 인지도 조사에 대해선 '들어본 적이 있다'는 응답이 73.6%로 '들어본 적이 없다'는 23.7%보다 월등히 많았다. 이는 20세 이상 도민 4명 중 3명이 청주.청원 통합 사실을 알고 있는 셈이다.

통합시 예상되는 장점에 대해선 ▲통합시 지역발전 33.6% ▲예산 중복투자 방지 16.4% ▲광역행정 편의성 13.9% ▲통합지역 주민들의 편의 제고 12.6% ▲주민 혐오시설 설치에 유리 3.2% 순이다.

통합시 예상되는 단점에 대해선 ▲농촌지역 소외감 증대 26.9% ▲도민통합의 어려움 16% ▲특정지역으로 혐오시설 편중 설치 우려 12.1% ▲충북의 지역개발 불균형 10.8% ▲청주시와 청원군간 지역개발 불균형 9.5% 순이다.

청주.청원 통합의 '충북 지역발전 도움 여부'에 대해선 도움이 될 것이라는 답변이 65.8%로 조사됐으며 도움이 안될 것이라는 응답은 24.9%로 나타났다.

결국 청주시와 청원군 통합으로 지역간 개발 불균형 현상이 발생하고 충북 인구.경제가 통합시로 집중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도민들은 크게 개의치 않고 있는 것이다.

청주.청원 통합이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은 증평군(75.7%)과 진천군(69.3%) 등 청주 인접지역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답변은 충주(27.3%)와 제천(28.3%)이 많았다.

그러나 통합 논의 시점에 대해선 지방선거 이전이 적절하다는 답변이 40.7%, 2010년 전국적인 행정구역 개편시점에서 논의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응답이 43.7%로 맞서고 있다.

한편 통합 가능성에 대해선 쉽게 이뤄질 것이라는 응답이 27.3%에 불과했으며 쉽게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답변이 60.1%로 훨씬 많았다.

이에 대해 김환동 의원(괴산 1)은 "청주.청원 통합에 대해 비청주권이 반대한다는 선입견이 이번 여론조사를 통해 깨졌다"며 "자치단체 광역화는 시대적인 대세"라고 조기 통합 추진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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