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특징주 총정리] 코로나 혈장치료제 관련주 GC녹십자 가파른 상승세...수소차·전기차·반도체 관련주 일제히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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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특징주 총정리] 코로나 혈장치료제 관련주 GC녹십자 가파른 상승세...수소차·전기차·반도체 관련주 일제히 급등
  • 권영석 기자
  • 승인 2021.01.0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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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증시 폐장일 앞두고 개미들 증시 공식까지 깼다
[4일 특징주 총정리] 코로나 혈장치료제 관련주 GC녹십자 가파른 상승세...수소차·전기차·반도체 관련주 일제히 급등

1. 모더나 관련주

모더나 관련주 파미셀, 에이비프로바이오 주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기준 파미셀은 1.45%(250원) 하락한 1만 7050원에, 에이비프로바이오는 1.36%(25원) 하락한 1810원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이 코로나19 백신 공급을 늘리기 위해 모더나 백신 용량을 줄일 계획이다.

3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는 백신 개발을 위한 '초고속 작전' 수석 과학자 몬세프 슬라우이 박사가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모더나 백신을 기존 접종 용량의 절반만 사용하는 대신 접종 인원을 두 배로 늘리는 방안을 식품의약국(FDA) 및 모더나와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슬라우이 박사는 "모더나의 백신 시험결과를 보면 나이가 많지 않은 피험자군에서 50μg과 100μg 용량이 실질적으로 차이가 없었다"며 "NIH와 모더나가 공급량을 2배로 늘릴 수 있도록 용량을 낮춰 시험하는 것에 대해 적극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이번 계획은 FDA의 결정이 이뤄진 뒤 시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계획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더욱 많은 이들에게 빠르게 백신을 접종하기 위한 대책으로 풀이된다.

셀트리온제약<br>
코로나 항체치료제 관련주

2. 코로나 항체치료제 관련주

코로나 항체치료제 관련주 셀트리온·셀트리온제약·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가 일제히 하락세다.

4일 기준 셀트리온은 3.2%(11,500원) 하락한 34만 7500원에, 셀트리온제약은 8.51%(20,300원) 하락한 21만 8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7.18%(11,700원) 하락한 15만 1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셀트리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주’에 대한 허가심사를 본격 착수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식약처는 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코드명 CT-P59)에 대한 조건부 허가심사에 착수했다.

셀트리온은 아직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공급가격을 확정하지 않았으나 국내에서는 ‘원가’ 수준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수차례 밝혀왔다. 

실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도 한 라이도 방송에 출연해 가격이 40만 원 근방으로 결정될 것이라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셀트리온은 이미 지난해 코로나19 환자 10만명이 쓸 수 있는 항체치료제 생산을 마친 상태다. 올해는 추가로 150∼200만 명분의 치료제를 생산할 계획이다.

gc녹십자 로고
코로나 혈장치료제 관련주

3. 코로나 혈장치료제 관련주

코로나 혈장치료제 관련주 녹십자·녹십자셀·녹십자엠에스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4일 기준 녹십자는 17% 상승한 47만 5000원에, 녹십자셀은 17.77% 상승한 6만 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녹십자엠에스는 3.18%(500원) 상승한 1만 6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GC녹십자엠에스(142280)가 총 2,900억원 규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GENEDIA W COVID-19 Ag’(사진)를 미국 시장에 수출한다.

GC녹십자엠에스는 미국의 진단키트 전문 도매유통 파트너사인 MCA파트너스를 통해 2억6,400만 달러(약 2,904억원) 규모의 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수출 계약을 맺은 2,900억원은 GC녹십자엠에스의 지난해 매출액 941억원의 3배가 넘는 규모다. 미국 현지 판매는 현재 검토가 진행 중인 수출 계약 제품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승인(EUA)이 나오는 대로 시작될 예정이다.

GC녹십자엠에스의 항원진단키트는 항원-항체 결합 반응을 활용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현장에서 10분 이내에 진단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별도의 진단장비 없이 코로나19 초기 환자의 감염 여부를 육안으로 빠른 시간에 확인할 수 있어 편의성이 뛰어나다.

sk케미칼
아스트라제네카 관련주

4. 아스트라제네카 관련주

아스트라제네카 관련주 SK케미칼 진매트릭스 주가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 

4일 기준 SK케미칼은 0.89%(3500원) 상승한 39만 6000원에, 진매트릭스는 0.19%(50원) 상승한 2만 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세계 최대 백신 생산업체인 인도 세룸인스티튜트(SII)의 아다르 푸나왈라 최고경영자(CE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당분간 수출하지 않고 인도에 먼저 공급하기로 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SII는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공동개발한 백신을 인도에서 생산하는 회사로, 인도에서 이 백신의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푸나왈라 CEO는 AP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SII의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 공급 물량 수출은 3~4월 이후에나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백스 퍼실리티는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세계보건기구(WHO), 감염병혁신연합(CEPI) 등이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공정한 접근을 목표로 추진한 백신 공동구매·배분 기구다.

푸나왈라 CEO는 코백스 퍼실리티에는 올해 12월까지 2∼3억 도즈를 공급할 계획이라면서, 추가로 3∼4억 도즈의 백신 공급에 대한 대규모 계약 체결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AP는 이 회사가 인도에 우선 백신을 공급하기로 한 것은 다른 개도국의 백신 접종을 몇 달 가량 지연시키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코로나 백신 긴급사용 신청" 美 화이자 관련주 뭐있나?
화이자 관련주

5. 화이자 관련주

화이자 관련주 KPX생명과학, 제일약품, 우리바이오 주가가 일제히 하락세다.

4일 기준 KPX생명과학은 1.22%(150원) 하락한 1만 2100원에, 제일약품은 0.96%(600원) 하락한 6만 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리바이오는 4,72%(290원) 하락한 586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원래 "3분기에 들어올 예정이었던 화이자 물량 일부를 2월로 앞당겨 도입하는 프로젝트를 민관이 협력해 특별히 추진하고 있다"이라며 "성사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3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정부, 대·중소기업이 협력해 화이자와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협상이) 거의 막바지 단계까지 왔다"라며 이렇게 밝혔다.

정 총리는 일상이 정상화되는 시점에 대해 "일상으로 돌아가려면 집단 면역이 생겨야 한다. 60∼70% 정도가 백신을 맞으면 집단 면역이 가능하다는데 올해 10월 전에는 그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라며 "마스크를 벗는 것은 그보다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이다. 다른 나라보다 앞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게 정부의 목표이자 희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탈리아의 한 의사가 화이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엿새 뒤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6일 전인 지난달 28일 시칠리아 주도인 팔레르모로 이동해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처음 접종받았다고 한다.

보건당국은 그가 정확히 언제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를 파악하고자 정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특징주] 유한양행 주가, 위장관 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이전 소식에 상승세
얀센 관련주

6. 얀센 관련주

얀센 관련주 유한양행, 인콘 주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4일 기준 유한양행은 5.46%(4100원) 상승한 7만 9200원에, 인콘은 4.36%(145원) 하락한 3180원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이 영국 옥스퍼드대학과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내년 4월에야 승인할 전망이라고 미 방역당국 고위 관계자가 밝혔다.

이 관계자는 미국 존슨앤드존슨의 제약부문 계열사 얀센이 개발 중인 백신 경우 2월 긴급사용 승인을 받을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AFP, CNN 등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총괄자인 몬세프 슬라위 수석 고문은 30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미국 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긴급 승인이 4월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슬라위 고문은 "미국에서는 해당 백신이 3상 임상 시험 중"이라며 "모든 게 잘 진행되면 자료 판독과 긴급 사용 승인이 4월 초 내려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승인 결정을 앞두고 이미 백신이 생산 중에 있다며 "그때쯤이면 이 백신 수천만회 분량이 이미 제조된 상태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승인이 나면 사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존슨앤드존슨(얀센) 백신에 관해서는 "1월 중 효능 판독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며 "긴급사용 승인 신청이 1월 사이 이뤄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이어 승인이 2월 초중순 떨어지길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슬라위 고문은 당국이 백신 보급 속도를 높이기 위해 존슨앤드존슨과 협력 중이라며, 이 백신이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백신은 2회 접종이 필요한 다른 코로나19 백신들과 다르게 한 차례만 맞는다.

그는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승인에 대해서는 결정을 서둘렀다고 보지 않는다며 영국 의료규제 당국이 과학에 기반해 결정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슬라위 고문은  "그들이 내린 결정에 대해 어떤 의문도 제기하지 않는다"며 "내가 실질적으로 언급할 수 있는 내용은 여기 미국 내 결정 절차에 필요한 사항들"이라고 선을 그었다.

영국은 이날 앞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세계 최초로 승인했다. 이달 초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 백신 승인에 이어 두 번째다.

영국은 내달 4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화이자 백신은 지난 2일 승인한 뒤 8일부터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은 화이자 백신과 미 제약업체 모더나가 개발한 백신을 이달 승인하고 접종 중이다.

한국 정부는 최소 4600만명분의 해외 개발 백신 물량을 확보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000만명분을 선구매했으며, 내년 2~3월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얀센과는 600만명분을 내년 2분기, 화이자 백신은 1000만명분을 3분기 들여올 예정이다. 또 국제 백신 협력체 '코백스'(COVAX)를 통해 1000만명분, 미 제약업체 모더나 백신 1000만명분을 확보했다.

[2차전지 관련주] 신성델타테크 주가 21% 급등세 '친환경 업종 수혜'
2차전지 관련주

7. 2차전지 관련주

2차전지 관련주 나인테크, 신성델타테크, 하나기술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4일 기준 나인테크는 12.37%(530원) 상승한 4,815원에, 신성델타테크는 5.66%(600원) 상승한 1만 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나기술은 8.13%(1만 1200원) 상승한 14만 9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차전지·연료전지 등 신성장 산업과 소재·부품·장비 관련 설비·원재료에 대한 관세율이 0%로 인하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신산업과 주력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1일부터 연말까지 총 60개 품목에 대한 할당관세를 적용한다고 3일 밝혔다.

할당관세는 수입시 기본관세율보다 낮은 관세율을 적용하는 방식이다. 업경쟁력 강화, 물가 안정, 세율 불균형 해소 등을 위해 기본관세율의 40%P(포인트) 범위 내에서 관세율을 가감해 적용할 수 있다.

정부는 우선 수소차, 이차전지, 신재생에너지 등 신산업 육성을 위한 31개 품목에 대한 관세율을 0%로 인하하기로 했다. 수소차 연료전지 생산에 필요한 코팅머신·연신기를 비롯해 이차전지 양극재 제조용 니켈코발트망간 소재,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필수 원료인 백금촉매 등이 관세없이 수입된다. 반도체 제조용 블랭크마스크 생산에 필수적인 석영유리기판, 이차전지의 4대 핵심 소재(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질) 관련 설비·원재료의 관세율도 계속 0%를 적용한다.

정부는 자동차·철강·섬유·광학 등 주력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21개 품목에 대해서는 관세율을 0~4%로 인하하기로 했다.

자동차의 경우 배기가스 저감 촉매인 로듐·팔라듐의 경우 관세율을 3%에서 1%로 끌어 내렸다. 항공 등 고부가가치강 생산용 페러티타늄의 관세율도 3%에서 1%로 낮췄다.

이외 태양광 패널 등 원료 실리콘메탈·XDA, 도료·플라스틱 원료 이산화티타늄·폴리에틸렌 등 4개 품목 의 관세율도 0%를 적용한다.

[수소차·전기차 관련주] 대원전선·현대위아 주가 29% 급등세 '미래차 할당관세 적용'
수소차·전기차 관련주

8. 수소차·전기차 관련주

수소차, 전기차 관련주 대원전선, 현대위아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4일 기준 대원전선은 29.63%(320원) 상승한 1400원에, 현대위아는 29.91%(1만 6000원) 상승한 6만 9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원전선은 국내 자동차 전선 시장의 1위 기업이다. 기존 자동차에 들어가는 전선은 700~800m 정도인데 전기차에는 약 1㎞가 투입된다. 모델에 따라 기존 차량보다 30~40% 더 많은 전선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대원전선은 현대·기아자동차를 비롯한 여러 국내 완성차업체에 자동차용 전선을 공급하고 있다.

앞서산업통상자원부는 미래차·반도체·바이오 등 신산업과 주력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이해 새해 산업부 소관 60개 품목에 할당관세를 적용한다고 3일 밝혔다.

할당관세제도는 산업경쟁력을 강화하거나 수입 가격이 급등해 가격 안정 등이 필요한 원부자재 관세를 기본세율(3~8%) 보다 낮은 0~4% 세율을 적용하는 제도다.

산업부 소관 할당관세 품목은 지난해 49개 계속 품목에서 올해 수소차·이차전지 분야 핵심 소재 등 11개 신규 품목이 확대된 60개 품목이다. 적용기간은 1일부터 연말까지 1년이다. 다만 천연가스(LNG)는 난방용 수요 증가로 가격이 상승하는 동절기 6개월(1~3월, 10~12월)에 한해 적용한다.

올해 수소차·이차전지·신재생에너지 등 신산업 분야에서 관세율 0%가 되는 품목은 31개다.

새로 포함된 품목은 수소차 연료전지 생산에 필요한 코팅 머신·연신기, 이차전지 양극재 제조용 니켈코발트망간 소재,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필수 원료 백금촉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원재료인 폴리머배합용원료 등 5개다.

기존 품목인 반도체 제조용 블랭크마스크 생산에 쓰이는 석영유리기판, 이차전지 4대 핵심 소재인 양극재·음극재·분리막·전해질 관련 설비·원재료, 바이오 분야 성장호르몬 치료제 부분품 등 26개에 대한 관세율도 0%로 유지된다.

자동차, 철강, 섬유, 광학 등 주력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21개 품목에 대한 관세율도 0~4%로 내렸다.

자동차 배기가스 저감 촉매인 로듐·팔라듐, 항공 등 고부가가치강 생산용 페로티타늄, 휴대폰용 렌즈 원재료 폴리에틸렌 등 4개가 포함됐다.

페로크롬 등 철강 제품 부원료, 생사 등 섬유 원자재 등 17개 기존 품목에 대한 혜택도 유지된다.

[반도체 관련주] 현우산업·오킨스전자·에이테크솔루션 29% 상승세 '반도체 수출 증가세'
반도체 관련주

9. 반도체 관련주  

반도체 관련주의 상승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4일 기준 현우산업은 29.87%(1065원) 상승한 4630원에, 오킨스전자는 29.85%(7,850원) 상승한 3만 4150원에, 에이테크솔루션은 26.03%(3150원) 상승한 1만 52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외에도 박셀바이오, SNK, 경인전자 모두 급등했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한국 반도체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30% 늘어난 94억6000만달러(약 10조3000억원)로 연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지난 9월 화웨이의 긴급 주문 영향으로 기록한 95억달러에 근접한 수준이며 2018년 11월(106억8000만달러) 이후 사상 최고치다. 반도체 수출 증가세는 6개월 연속 지속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30일 장중 8만1300원까지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종가 기준으로도 8만1000원으로 역대 최고치다. SK하이닉스의 주가는 11만8500원에 거래되며 지난해 12월 한 달간 상승률이 21.53%에 달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발표문에 따르면 글로벌 IT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투자 재개로 메모리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점유율 경쟁에 따라 모바일 수요도 늘어났다. 대만 반도체 생산시설의 정전 사고는 DRAM(디램)의 재고 확보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모바일 메모리 제품 MCP(멀티칩패키징)와 시스템 반도체의 수출 여부가 관련 업종의 주가를 결정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들 품목은 반도체 수출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실제 수출 호조를 견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MCP 수출은 23억9000만달러(약 2조6000억원)를 기록하며 전체 반도체 수출에서 25%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35% 증가한 수치다. 12월 시스템 반도체 수출은 29억9000만달러로 전체 수출에서 32%의 비중을 차지했다.

연간 기준 시스템 반도체 수출은 303억달러(약 33조원)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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