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국회의원들, 초반 입법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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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국회의원들, 초반 입법 성적
  • 김천수 기자
  • 승인 2024.07.1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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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발의 43건, 단독 제정입법안 제출 3명뿐…이강일, 대표발의 없어

충북 8명 국회의원
입법 시동 성적은?

제22대 국회의원 임기가 2개월 째 지나고 있다. 지난 8일까지 40일 동안 제출된 발의 안건은 총1518건이다. 이 중 법률안은 1478건으로, 의원 발의는 1421건이다, 충북에 지역구를 둔 8명의 의원들은 총 823건을 발의했는데 대표발의는 43건이다. 823건 중 780건은 공동발의 건수다. 새로운 법안을 마련한 제정법안 제출은 4건 뿐으로 박덕흠(4선) 의원 2건, 임호선(재선) 의원 1건, 송재봉(초선) 의원 1건이다. 충북 국회의원들의 입법 성적표 점검을 시작해 본다. 제정안 입법에 더욱 주목한다.

제22대국회 충북국회의원.

양과 질

충북을 지역구로 둔 제22대 국회의원은 8명으로 더불어민주당 5명, 국민의힘 3명으로 나뉘어 있다. 이들의 임기가 2개월 째 지나고 있다. 지난 8일까지 40일 동안 국회에 제출된 발의 안건은 총1518건이며 법률안은 1478건이다. 이 중 의원들의 입법 발의는 1421건이다. 충북의 8명. 의원들은 총 823건을 발의했는데 대표발의는 43건이다. 새로운 법안을 마련한 제정법안 제출은 4건 뿐이다.

이강일(청주 상당, 민주당) 의원의 소속 상임위원회는 정무위원회다. 초선인 이 의원은 26건을 발의했는데 모두 공동발의다. 대표발의는 아직 1건도 없다. 취임 초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을 1호 법안으로 내세울 것으로 알려졌지만 무소식이다.

이광희(청주 서원, 민주당) 의원은 행정안전위원회 소속으로 91건을 발의했다. 이 중 공동발의가 89건이고 대표발의는 2건이다. 대표발의한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개정안’은 <어린이집ㆍ유치원ㆍ초등학교의 시설 내에서 운전 중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 어린이 교통사고의 경우 중과실 교통사고로 규정하여, 반의사불벌죄의 특례를 적용받지 않도록 해 어린이를 보호하려는 것>이다. 현행 ‘도로교통법’에는 <스쿨존, 유치원 및 초등학교 정문에서 반경 300미터 이내>로 한정돼 시설 내 사고는 사각지대로 놓여 있다. ‘각급 법원의 설치와 관할 구역법 개정안’은 청주에 가정법원을 둘 수 있도록 하는 게 골자다.

이연희(청주 흥덕, 민주당) 의원은 여성가족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으로 충북에서 가장 많은 194건을 발의했다. 181건이 공동발의, 13건이 대표발의 건수다. 제정안은 없다. 대표발의안 중 ‘주택임대차보호법 일부개정안’은 <근저당 설정과의 우선순위 확인이 가능하므로 대항력 효력 발생일을 당일로 인정해 임차인의 우선변제권을 안전하게 확보하는 목적>이다. 해당 법은 그동안 <임차인의 전입신고 다음 날 대항력이 발생하는 점을 악용해 근저당을 설정한 전세 사기 등이 발생>해 왔다. ‘발명교육 활성화 및 지원법(일부개정안)’은 <발명교육을 지원받는 교육취약계층에 저소득층의 자녀와 특수교육을 받는 장애학생을 포함>시키는 내용이다.

제정안 낸, 박덕흠‧임호선‧송재봉

송재봉(청주 청원, 민주당) 의원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으로 제정안 1건, 대표발의 4건 등 총 99건을 발의했다. 공동발의가 95건이다. 제정안인 ‘대형가속기 구축 및 지원 특별법안’은 청주 오창에 들어설 방사광 가속기 운영과 관련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방사광가속기를 비롯한 원활한 대형가속기 구축 및 지원사업을 위해 관련 운영기관, 연구기관 등에 출연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내용이 담겨 주목된다.

‘국립해양과학관 설립 및 운영법(일부개정안)’은 <청주시에 국립미래해양과학관을 건립 중이므로 법명을 ‘국립해양과학관 등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로 개정하는 등 관련 조문을 정비하는 내용>이다.

이종배(충주, 국민의힘) 의원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및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이다. 4선인 이 의원은 대표발의 9건, 공동발의 111건 등 총 120건을 발의했다. 대표발의 안건 중 ‘댐건설·관리 및 주변지역지원법(일부개정안)’은 <사업 시행을 위해 댐 주변 지자체장의 의견을 듣도록 하고, 댐 관리청 등의 대주민 재원용 출연금 납부 비율 상향하고 댐 주변지역에 댐용수 우선 공급 등 피해 최소화>에 목적이 있다.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법(일부개정안)’은 <지역균형인재의 범위에 지방 중ㆍ고등학교를 모두 졸업한 후 수도권에 소재한 대학교 졸업하였거나 재학 중인 사람도 포함하도록>하는 내용이다.

엄태영(제천‧단양, 국민의힘) 의원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및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이다. 93건 발의 중 85건이 공동발의, 8건이 대표발의다. ‘국가배상법 일부개정법률안(일부개정안)’은 <국가를 위해 희생한 군인 등의 유가족이 국가 등에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고, 아울러 공상(공적인 일을 하다가 입은 상해)을 입은 군인 등의 가족 등에 대해서도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는 명확한 근거를 마련하려는 취지>라고 밝혔다.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 특별법(일부개정안)’은 <혁신도시 외 지역에 대한 역차별의 소지가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함께 <역차별의 소지를 해소하고 지역균형발전에 이바지하려는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823건 중 780건이 공동발의

임호선(증평‧진천‧음성, 민주당) 의원은 재선으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이다. 임 의원은 총 109건의 발의안 중 107은 공동발의, 대표발의 2건, 제정안 1건의 입법 노력을 했다. 제정안은 ‘중부권동서횡단철도 건설 특별법안’은 임 의원의 22대 1호 법안이다. 동서횡단철도 계획노선안에는 청주·증평·괴산 지역이 포함된다.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 특별법(일부개정안)’은 <둘 이상의 이전공공기관은 지역발전 계획을 공동으로 수립 시행할 수 있게 하고 이에 대한 재정적ㆍ행정적 지원 근거를 마련해 혁신도시 발전 및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하려는 것>임을 강조했다.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국민의힘) 의원은 4선으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및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으로 91건을 발의했다. 86건이 공동발의, 5건이 대표발의, 제정안이 2건이다. 제정안인 ‘지역의료 격차 해소 특별법안’은 <‘지역의사’를 지역 내의 근무기관 또는 근무시설에서 근무기간 동안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의사로 정의>하고 <의과대학 등의 입학자 중 일정 비율을 지역의사선발전형으로 선발하도록 하고, 지역의사로 10년간 근무하게 하면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게 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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