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70주년을 맞은 한독이 사사(社史) ‘한독 아카이브 70: 이노베이션을 향한 여정’을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한독 아카이브 70’은 단순한 역사를 넘어 한독의 정체성과 앞으로의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여주는 역사다. 한독의 70년 여정과 함께 한국 산업의 발전, 약업사를 조망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약 720페이지 분량으로 주요 도서관 등에 배포되고, 추후 한독 홈페이지에 디지털 파일로도 공개될 예정이다.

한독(대표이사 김영진, 백진기)에 따르면 해당 도서는 ‘건강한 삶에 기여하겠다’는 창업 정신을 이정표로 70년간 시대가 요구하는 혁신을 거듭해 온 한독의 70년 역사를 집대성했다. 한독은 1950년대 후반 선진국 수준의 의약품을 생산하며 국내 제약산업 선진화와 외화 절약에 기여했다.

이후 선도적인 선진 경영과 글로벌 시스템, 기업문화로 정착시킨 투명경영과 사람 중심의 기업문화,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의 R&D 등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하며 옳은 길을 가기 위해 노력해 왔다. 책자에는 성장뿐 아니라 어려움의 순간도 수록해 70년 역사를 있는 그대로 담아냈다.

특히 한독 역사뿐 아니라, 한국 전쟁 직후 불모지 같던 상황 속에서 성장해 온 대한민국 현대사와 제약산업 역사, 의약품 광고 변천사 등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1951년 부산 국제시장 화재, 1997년대 외환 위기, 2000년 의약분업 등 국내에 큰 파장이 있었던 역사적 사실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의약품 생산과 원료 국산화를 위한 시도, 신약개발, 해외수출 등 한국 제약산업의 성과와 흐름도 볼 수 있다. 한독 관계자는 “아카이브 70은 한독이 매년 기록해 온 방대한 분량의 역사 자료와 기사 자료, 공표된 기록과 증언 등을 조사하고 활용했다”며 “다양한 자료와 정보를 담아 사료로서의 가치를 높였다”고 밝혔다.

한독 김영진 회장은 “한독 70년사는 단순한 과거의 기록이 아니라 미래를 향한 나침반”이라며 “70년사에 나타나듯이 한독은 ‘제대로 하며 함께 성장하겠다’는 기업 철학을 이어가면서 혁신적인 도전으로 새로운 역사를 채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