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솔직해지기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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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솔직해지기 위하여...
  • 김태종
  • 승인 2007.06.30 0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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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한 생각, 즈믄두온 일흔 일곱.
한동안 내가 혹시 무엇이나 된 듯한
착각에 빠져 있지는 않았나 하고
스스로를 돌아보게 된 요 며칠,

아무 것도 할 줄 모르는
그저 무능 그 자체인 자신을 다시 확인하는 데에는
제법 큰 마음 시달림을 겪어야 했습니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한다는 솔직함이 얼마나 어려운지
주변 사람들의 이런 저런 평가 담긴 말들에
덧없는 춤을 추는 가벼움은 또 어떤 것인지를
그럭저럭 보게 되었습니다.

잘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못난 것도 아닌
그저 내가 사랑해야 할
나 자신으로 산다는 것은 무엇인지를 보다 정확히 알기 위해서는
이 시달림을 좀 더 감수해야 되지 않을까 싶어
아프지만 받아들이기로 합니다.

흔들어 모든 것을 뒤섞는 것이
가라앉혀 가지런하게 하려는 것일 수 있음을
절실하게 느끼는 오늘 아침,

어제까지 흐리고 비 뿌리던 하늘이
맑게 개었습니다.

날마다 좋은 날!!!
- 들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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