若冬涉川의 삶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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若冬涉川의 삶을...
  • 김태종
  • 승인 2007.07.01 1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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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한 생각, 즈믄두온 일흔 여덟.
호기심이 유난히 많고 장난기가 남달리 심했던 나는
어린 시절 몹시 위험한 상황에 자주 맞닥뜨리곤 하여
꼼짝없이 죽을 뻔한 적이
한 손으로는 다 꼽을 수 없을 만큼 많았으니
지금까지 살아있다는 사실이 그저 예삿일이 아니라고 할 정도,

엊그제 저녁 좋은 벗들을 만나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던 차에
그런 어린 시절이 떠올라
삶이라는 걸 다시 짚어 보게 되었는데
굳이 내가 아니라 하더라도
의식했거나 아니거나 산다는 것은
늘 백척간두의 위기와 마주 서 있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굳이 오래 살고 싶은 마음은 없으나
앞으로 살아가는 일에는 좀 더 찬찬해야겠다는 다짐,
하루 하루를 그저 살얼음판을 디디듯 살아야지 하는데,

말을 하기에 앞서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이 무엇인지를 한 번 더 생각하기,
걸음을 내디딜 때마다 발끝을 살피며 걷기,
좋은 일이 있다고 하여 무턱대고 덤비지 않기,
사랑하는 마음이 생길 때라도 조심스럽게 사랑하기,
어려운 일이 있다고 하여 섣불리 빠져나가려 하기보다는
꼼꼼하게 헤아린 다음 신중하게 대처하기,
뭐 이런 태도들을 연습해야 하지 않을까 싶은 겁니다.

날마다 좋은 날!!!
- 들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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