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근리 사건으로 세상을 깨운 ‘작은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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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근리 사건으로 세상을 깨운 ‘작은 영웅’
  • 권혁상 기자
  • 승인 2007.07.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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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용·정구도 씨 父子, 노근리 미술작품 청주전시회 열어
한국전쟁의 비극을 상징적으로 드러낸 노근리 양민학살사건이 '평화를 그리는' 사람들에 의해 미술전시회로 꾸며졌다. 노근리사건 희생자유족회(회장 정은용·88)는 18일부터 24일까지 청주문화관(중앙공원옆)에서 '평화를 그리다'란 제목으로 노근리 특별순회 미술전시회를 열었다.

오는 27일 노근리 사건 발생 57주기 합동추모제를 앞두고 열린 이번 전시회는 유족회 정 회장의 장남인 정구도 부회장(49)의 기획으로 준비됐다. 노근리 사건의 진상을 지난 94년 자전소설 '그대 우리 슬픔을 아는가'를 통해 세상에 알린 정 회장의 뒤를 이어 아들 구도씨가 유족회와 대책위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노근리 인권평화 학술문화제' 준비위원장을 맡아 드라마 '겨울연가' 작곡가이자 서양화가인 데이드림(본명 연세영), 만화작가 박건웅, 닥종이공예작가 그룹 ‘9닥다리’등 국내외에서 열정적으로 활동하는 역량 있는 작가들을 한 자리에 모았다.

특히 박건웅 화백의 만화 '노근리이야기, 여름날의 기억'은 유럽 예술 만화계에서 깊은 관심을 기울여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에서 번역 출간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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