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골프연습장 수익사업 계획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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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 골프연습장 수익사업 계획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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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0.3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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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초 휴일 캠퍼스 개방을 선언해 청주 시민들의 갈채를 받았던 충북대가 돌연 학내 유료 골프연습장 건립안을 제시해 논란이 되고 있다. 충북대측은 지난 29일 교직원에게 여가 스포츠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 학교의 수익을 올리는 차원에서 골프연습장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골프연습장 건립에는 약 20억~3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며 여론수렴을 거쳐 완공되면 학교 직영으로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충북대측은 제주대가 대규모 골프연습장을 건립해 운영하고 있는 점을 성공사례로 들고 있다.

하지만 다른 곳도 아닌 ‘지성의 전당’ 대학 캠퍼스내에 골프연습장을 건립한다는 계획에 대해 일부 교수들과 학생들의 반응은 냉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익명을 요구한 Q교수는 “국립대학 법인화를 적극 반대하며 대학운영의 경쟁체제를 거부했던 분들이 왜, 갑자기 골프를 통한 무리한 수익사업을 시도하려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일부 학생들도 “우선 학생의 수업권을 감안한다면 계획 발표전에 여론수렴 절차가 선행됐어야 한다. 대학에서 평생교육 프로그램같은 수익사업은 의미가 있지만 민간시설도 포화상태인 골프연습장 사업을 굳이 해야 하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충북대측은 “학내 유휴부지가 많기 때문에 학생들의 강의에 전혀 지장을 주지않는 장소를 물색할 수 있다. 아직 확정된 것은아니고 폭넓은 의견수렴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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