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은 못해도 신용은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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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은 못해도 신용은 좋네
  • 충북인뉴스
  • 승인 2007.11.2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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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개공, 경평 최하위 보도에 신평 AA+ 맞불
충북개발공사가 경영평가 결과 전국 꼴찌를 차지했다는 보도가 나가자마자 명예회복을 하려는 듯 신용등급 AA+를 받았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지역 언론은 지난 16일 행정자치부의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결과를 인용, 14개 전국 지방공기업중 최하위를 기록했으며 CEO업무성가평가도 꼴찌에 머물렀다고 보도했다.

또한 충북개발공사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4억원의 적자를 냈지만 경영평가를 처음 받은 점을 인정받아 ‘마’급을 간신히 모면 ‘라’급으로 분류됐다고 덧붙였다.

언론은 또 충개공이 손을 댄 청주시 용담동 호미지구 택지개발사업이 민간개발방식으로 추진돼 공사 이미지에 막대한 타격을 입는 등 당장의 수익창출이 안돼 자본잠식이 예상된다는 분석도 달았다.
그럼에도 오송 첨단의료산단과 제천 제2지방산단 등 대단위 사업 추진을 위해 500억원 이상의 증자를 도에 요청하고 있어 당분간 ‘밑빠진 독에 물붓기’를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런 내용의 보도된 이후 3일만인 19일 충개공은 제천 제2산단 조성사업의 용지보상 채권 발행에 대비한 한국기업평가(주)와 한국신용정보(주)의 신용평가에서 AA+등급을 받았다고 명예회복을 시도했다.
충개공은 보도자료에서 “국내 상위급 민간 기업들이 A나 BBB 정도의 등급을 받는 것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수준”이라며 “충북도가 100% 출자한 지방공기업으로서 행자부 및 충북도 등의 감독 수준이 높고 공공성과 사업안정성도 매우 높다”고 자화자찬했다.

특히 높은 신용등급을 받은 것은 산업단지조성 4건, 택지개발 1건, 아파트건설 1건 등 각종 개발사업을 왕성하게 추진하고 있어 향후 매출 신장과 수익찰출 기반도 안정화 될 것으로 전망되는 점 등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달았다.
경제계 관계자는 “경영평가 꼴찌나 높은 신용등급을 받은 것이 중요한 게 아니다. 충북개발공사는 청주첨단산단 조성사업에도 배제되는 등 지역내의 평가가 높지 않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지금부터라도 지방공사로서 제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실력을 키우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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