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살 앓는 자연 확인하고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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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살 앓는 자연 확인하고 왔어요”
  • 홍강희 기자
  • 승인 2008.03.12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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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가경동 직능단체 회원들 태안 복구활동 참여

충남 태안군 기름띠 제거 현장의 봉사활동이 소리없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동장 이봉기) 직능단체 관계자 100명이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 해안을 방문해 해양오염지역 복구활동에 힘을 쏟았다.

이봉기 동장은 “매스컴에서 보았던 것보다 가보니 사태가 훨씬 심각했다. 국가적인 차원에서 해결해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봉사활동은 지금까지 단체와 업체별로 이뤄졌던 태안봉사를 동 차원에서 추진했다. 그래서 10개 직능단체가 참여했고 새서울고속에서 버스를 협찬하는 등 민·관·사가 힘을 모았다”며 “말 그대로 자연이 몸살을 앓고 있어 마음이 매우 아팠다. 한가지 다행인 것은 이를 극복하려는 사람들의 의지도 강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오염지역의 흙과 돌을 수집해와 자녀들에게 보여주고 해양오염이 부른 자연파괴의 실상과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일 등에 대해 뜻깊게 생각했다고 입을 모았다. 태안의 흙과 돌은 통장들이 동내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환경교육시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한편 가경동 주민들은 이외에도 봉사활동에 적극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진홍 총무담당은 “우리동네 통장 55명으로 구성된 풍년골 봉사대가 있는데 순수하게 봉사를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여기서는 그동안 사회복지단체 목욕·의료봉사를 비롯해 노인 식사대접, 독거노인 생일상 차려주기, 명성교회 청소년 쉼터 환경개선 등의 일을 해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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