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인재양성사업 시동 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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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인재양성사업 시동 걸다
  • 홍강희 기자
  • 승인 2008.03.19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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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복지·특별·지정·로스쿨 장학금 등 다양
   
 
  ▲ 인재양성재단 이사회는 18일 창립을 고하고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충북도가 인재 양성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10년간 도·시·군 출연금과 기타 기탁금 등 1000억원의 기금을 모아 도민과 도민 자녀에 대한 장학사업, 해외유학 및 영재교육 지원사업 등을 펼칠 계획인 충북인재양성재단이 18일 창립을 고했다.

충북인재양성재단의 올해 계획은 1000여명에게 14억여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미래지도자 양성을 위한 연구비 및 학비로 10여명에게 1억5000만원, 인재양성조사 및 연구사업비 5000만원 등 총 16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하는 것이다. 기금은 충북도에서 50%, 12개 시 군에서 35%, 독지가 등의 기탁금 15%를 합쳐 조성되고, 도·시·군 모두 올해 예산은 확보했다고 밝혔다.

도는 “국가의 안정적인 성장과 발전은 인적자원 개발 수준에 의해 좌우되고, 창의적인 우수 인재 양성은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가장 핵심적인 원동력이 되고 있다”며 “경제특별도 충북 건설의 성공적인 순항과 우수인재를 양성해 지역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충북인재양성재단을 설립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20일 재단이 설립됐다.

이사장은 정우택 지사. 현재 재단설립 기본재산은 충북도가 출연한 32억원. 도가 현재 운영하고 있는 청풍장학회와 문정장학회 기금 32억원도 이 재단에 통합된다. 재단은 또 사무국장으로 강길중 도 정책기획관을 겸직 발령내고 4급 직원 3명을 채용했다.

올해 1000명에게 14억원 지원
올해 실시되는 주요사업은 장학금 지원사업·미래지도자 양성사업·인재양성조사 연구사업 등이다. 장학금은 오는 9월부터 지급된다.

종류로는 성적우수자에게 주는 성적장학금, 생계 곤란자에게 주는 복지장학금, 학술 예술 체육대회 입상자에게 지급하는 특별장학금, 지정장학금, 로스쿨장학금이 있다. 고교생과 대학생이 여기 해당된다.

강길중 정책기획관은 “도민으로 6개월 이상 거주하고 있는 도민 및 도민의 자녀에게 혜택을 준다. 그런데 자녀는 어느 지역에서 공부하고 있든 관계가 없다. 도 교육감과 시장·군수·도 체육회 등의 추천을 받아 선발되고 연간 1000명 정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항간에서는 성적우수자에게 주는 성적장학금보다 형편이 어려운 청소년에게 주는 복지장학금의 수혜 폭을 넓혀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성적 우수자는 장학금 받을 기회가 많지만, 생계 곤란자는 구제받을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

미래지도자 양성사업은 석·박사급 해외 및 국내 대학원 등록금과 학비를 지원하는 것. 10명 이내로 하되 충북도의 4대 전략산업과 문화분야에서 선발한다는 것이어서 다소 제약이 따른다. 이 지원을 받으려면 성적이 백분율 환산해서 90점 이상이어야 한다. 해외유학은 1인당 2000만원, 국내는 1000만원 정도로 제한돼 있다. 그리고 인재양성 조사 연구사업은 인재양성을 위한 프로그램 및 아이템을 발굴하고 정책을 모으기 위한 사업이다.

충북도의 인재양성 프로젝트는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는 데 이의가 없다. 앞으로 재단 운영을 건강하고 투명하게 해서 인재키우기에 적극 나서자는 게 도민들의 목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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