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경찰서 소속 경찰관과 불법 사행성 게임장 업주 간 유착 의혹에 대한 감찰을 벌여 온 충북경찰청은 30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관련 경찰관 3명을 징계 조치했다.
경찰은 이날 지방청 과장(총경)을 위원장으로, 징계위원회를 열고 이들중 1명을 중징계, 2명을 경징계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 4월 충주의 한 사행성 게임장 업주 A씨의 투서에 따라 충주경찰서 경찰관 10여명을 대상으로 감찰을 벌여 일부 경찰관들이 불법 오락실이 단속을 피할 수 있도록 뒤를 봐준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같은 불법 사행성 게임장인데도 경찰이 특정 업소만 단속을 하지 않는 점 등을 들어 유착의혹을 제기했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감찰 대상 경찰관들은 조사 내용을 대부분 부인하고 있지만 문제점이 있어 징계위원회를 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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