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내년 SOC예산 올해의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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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내년 SOC예산 올해의 ‘반토막?’
  • 뉴시스
  • 승인 2009.07.0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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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종 의원 "10조원 4대강 살리기로 대폭 삭감돼"
내년도 충북지역의 주요 SOC사업 예산이 올해의 ‘반토막’에 불과하다는 주장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민주당 이시종 의원은 국토해양부와 충북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내년도 충북지역의 주요 SOC사업예산이 올해 1조2551억원의 절반수준인 6599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8일 밝혔다.

이 의원은 “국가 SOC사업을 관장하는 국토해양부가 기획재정부에 제출한 충북지역의 도로․철도 등 주요 SOC 예산 신청내역을 확인한 결과, 오송역사 건축비 713억원을 비롯해 철도사업 7건에 2591억원, 음성~충주~제천 등 3건의 고속도로 사업에 1090억원, 영동~추풍령 등 국도와 기타도로 사업 37건에 2918억원 등 모두 6599억원이 반영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같은 국토부의 예산신청은 전년대비 철도는 2054억원(2009년 4645억원), 고속도로는 1743억원(2009년 2833억원), 국도 및 기타도로는 2155억원(2009년 5073억원)이 각각 줄어든 것이다.

이 의원의 말 대로라면 정부의 SOC예산 삭감으로 우려됐던 ‘반토막 예산’이 현실화 되는 것이어서 충격적이다.

특히, 도로사업의 경우 곳곳에서 공구별로 현장유지 조차 어려울 것으로 보여 사업추진에 큰 차질을 빚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의원은 “내년도에 정부는 4대강살리기 프로젝트에 모두 8조5000억원을 편성하면서 각 부처마다 기존예산을 삭감하는 방식으로 재원을 벌충하다 보니 다른 분야 예산들이 대폭 삭감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또 “결국 전체 10조원 가량 투자되는 낙동강살리기 프로젝트 등 4대강 사업으로 전국의 SOC사업이 큰 차질을 빚으며 희생당하게 됐다”며 “가뜩이나 부자감세로 지방재정이 극도로 열악해진 상황에서 내년도 지방경제는 암울 그 자체가 되기 때문에 국회 예산심의과정에서 낙동강에 편중된 예산을 대폭 삭감해서라도 SOC예산의 균형을 맞춰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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