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상당공원 내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표지석 설치를 놓고 시민추모위원회와 청주시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시민추모위원회는 49재인 10일 상당공원에서 추모 표지석 제막식을 가질 예정으로 8일 공원에 천막을 설치하기로 했다.

그러나 청주시는 이에 대해 사용허가를 얻지 않은 상태서 천막을 설치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직원 50여명을 동원해 시민추모위 회원들의 공원 진입을 막고 있다.  여기에 지역 보수단체 회원들까지 가세하면서 시민추모위의  제막식 준비가 차질을 빚고 있다.

폭우가 쏟아지는 9일 오전에도 상당공원에는 수십명의 시공무원이 추모위원회의 천막 설치 등을 막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