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49재에 맞춰 청주 상당공원에 세워질 예정이었던 추모비가 청주시와 보수단체의 반대로 결국 청주 수동 성당에 세워졌다.
이 날 청주시청 공무원들은 상당공원 주변을 둘러쌓았고 해병대 전우회와 상이군경회, 고엽제전우회 등 11개 보수단체의 회원 200여 명도 추모비를 설치하려는 진보단체의 공원진입을 저지했다. 경찰도 양측 간 충돌에 대비하기 위해 200여명의 병력을 배치했다.
결국 노 전 대통령의 추모비를 실은 차량이 상당공원을 한 바퀴 돌은 뒤에야 수동 성당에 추모비를 설치하게 됐다.
한편 보수단체 회원들이 상당공원에 ‘MB언론악법’ 저지를 위해 충북언론소비자주권연대가 설치한 천막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이를 취재하는 사진기자를 집단으로 폭행하는 일도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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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시노무현전대통령추모시민위원회’ 회원들이 청주 수동성당에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내용이 담긴 표지석을 설치하고 있다. /육성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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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 전대통령 추모비 건립에 반대하는 해병대 전우회와 상이군경회, 고엽제전우회 등 11개 보수단체의 회원 200여명이 상당공원에 모여 진보단체의 진입을 저지하고 있다. /육성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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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표지석을 운반하는 차량이 상당공원 옆 도로를 지나고 있다. /육성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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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시노무현전대통령추모시민위원회’ 소속 회원인 충북대 손현준 교수(왼쪽)가 보수단체 회원들에게 추모비 설치를 요구하고 있다. /육성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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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 200여명의 병력이 배치됐다. /육성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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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당공원에 ‘MB언론악법’ 저지를 위해 충북언론소비자주권연대가 설치한 천막을 강제 철거한 보수단체 회원들이 자리를 이동하고 있다. 이들이 이를 취재하는 사진기자를 집단으로 폭행하는 일도 벌어졌다. /육성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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